대구시는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이 잦은 봄철을 맞아 시민 건강피해 예방 등 미세먼지 저감대책의 일환으로 4월 17~19일까지 먼지가 다량 배출되는 대형공사장에 대하여 시, 구·군 합동점검을 실시했다.
이번 합동점검에 시, 구·군 합동으로 4개반을 편성, 먼지가 다량 배출되는 연면적 1만㎡이상 대형공사장 48개소를 점검하여 위반사항이 있는 6개소(위반율 12.5%)를 적발했다.
위반사항에 대한 조치사항으로 암깨기 작업 등 비산먼지 발생 작업 시 살수조치 미이행, 통행도로 살수 미실시 2개소는 고발조치하고, 수송차량 세륜 및 사업장 주변 청소 미흡한 4개소에 대하여 개선명령을 했다. 또한, 연중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이 우려되는 시기인 1월~5월말까지를 봄철 비산먼지 특별점검 기간으로 정하고 비산먼지 발생사업장에 대하여 지속적으로 점검을 시행할 계획이다.
대구시는 그동안 미세먼지(PM-2.5)를 줄이기 위해 경유차 조기폐차 지원, 매연저감장치 부착 지원, 전기차 보급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지난해 대구시의 미세먼지(PM-2.5) 연평균농도는 23㎍/㎥으로 서울, 부산, 인천, 울산 등 타도시보다 비교적 나은 상태가 유지되고 있다.
올해 대구시가 새로이 추진하는 시책으로는 1월부터 미세먼지(PM-2.5) 농도가 ‘나쁨’(51㎍/㎥) 이상으로 올라갈 경우, 어린이집과 노인요양시설 등 건강취약계층 관련시설 2,530개소에 문자알림을 통하여 실외활동을 자제, 물걸레 청소 등으로 실내공기질을 관리토록 홍보하고 있다.
지난 2월부터 어린이 건강보호를 위해 노후된 통학버스를 폐차하고 친환경 LPG 차량으로 구입시 한 대당 500만 원의 보조금지원사업을 추진했다.
3월 중 황사 등으로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 시 어린이, 노약자 등 취약계층의 건강보호를 위하여 주의보 발생시 황사마스크를 지급했다.
상반기 중으로 기존 살수차량에 안개분무 장치를 부착하여 도로위에 날리는 먼지를 제거하는 ‘안개분무형 살수차량’을 시범적으로 2개 구(중구, 북구)에서 운영을 하게 된다.
특히 봄철의 경우 황사 유입으로 인한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으로 미세먼지 주의보의 발령이 다른 계절에 비해 높은 편이며, 대구시의 경우 2016년~2017년 4~5월에 주로 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됐다. 따라서 미세먼지로부터 안전한 대구를 만들고자 대구시는 올해 4월 “미세먼지(PM-2.5) 단계별 대응 매뉴얼”을 마련했다.
예보단계 중 ‘나쁨’, ‘매우나쁨’ 시 대중교통 이용 권장, 내집 앞 물 뿌리기 운동 홍보, 공사장의 조업시간 단축 등이며, 경보단계 중 ‘주의보’, ‘경보’ 발령 시 황사마스크 지급, 공공주차장 폐쇄 등이다.
대구시 강점문 녹색환경국장은 “미세먼지로 인한 시민건강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비산먼지 발생 위반사업장에 대하여는 개선이행 여부를 확인하는 한편 지속적으로 점검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며, “시민들께서는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 시 대중교통이용, 내집 앞 물 뿌리기 등 시민운동에 적극 동참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대구=김정섭 기자 kjs71n@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