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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협상 회피말고 특검다운 특검 수용하라”

세명일보 기자 입력 2018.05.09 17:56 수정 2018.05.09 17:56

야3당 원내수석부대표 야3당 원내수석부대표

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 야3당 원내수석부대표가 9일 집권여당을 향해 "말로만 특검 수용 외치지 말고 특검다운 특검을 수용하고 국회 정상화에 임하라"고 촉구했다.
협상 실무를 책임지고 있는 윤재옥 한국당·오신환 바른미래당·이용주 평화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오늘도 야3당이 특검법 타결을 위해 노력했으나 여당이 회피와 거부, 소극적인 자세로 협상을 외면하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들은 "오늘까지 현실적으로 협상이 마무리되어야 함에도 당내 원내대표 경선 등 자기들의 정치일정을 핑계로 협상의 문을 걸어잠그고 협상을 회피하는 형국"이라며 "오히려 협상 책임을 야권에 떠넘기려는 무책임한 태도마저 보이고 있다"며 개탄했다.
이들은 또 "여당 대표는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을 두고 특검감도 안되는 사건이라며 특검하지 않겠다는 속내마저 드러냈다"며 "소속 당원이 구속된 상황에서 민주당이 절대 해서는 언어도단"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권력실세와 연루된 민주주의 가치 질서가 유린당한 문제를 드루킹 바짓가랑이를 운운하며 정쟁으로 폄하하는 태도를 보였다"며 "심지어 대선 불복이라는 이치에도 안 맞는 덧씌우기 공세를 하며 차기 원내지도부에 협상을 떠넘기는 무책임한 자세로 협상에 빗장을 걸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민주당은 원내대표 선거로 시간 끌기를 하면서 위장 특검·가짜 특검을 마치 정상적인 특검인 양 여론을 호도하고 있다"며 "드루킹과 관련된 의혹이 매일매일 불어나고 있다는 사실을 인식하길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4월·5월 국회를 개점 휴업 상태로 방치하며 민주주의와 싸우는 졸렬한 태도는 국정에 무한 책임을 지는 여당이 취할 태도가 아니다"며 "여당이 결자해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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