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는 사람의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작은 먼지 입자이다. 주로 연료를 태우는 등의 인위적인 원인으로 발생한다. 호흡과정에서 폐로 들어가 폐질환을 일으킨다. 입자의 크기에 따라,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로 나눈다.
폐 속에 들어가 폐의 기능을 저하시키고, 면역 기능을 떨어뜨리는 등 폐질환을 유발하는 대기오염물질이다. 이 같은 미세먼지를 침묵의 살인자로 부른다. 고대 구로병원 심혈관센터 교수팀은 2004년부터 2014년까지 6천430명을 대상으로 대기오염 노출 시간과 관상동맥질환 발병 위험도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대기환경지수가 ‘나쁨’ 수준(미세먼지 농도 72시간 기준 평균 85㎍/㎥)일 경우 ‘좋음’ 수준(미세먼지 농도 72시간 기준 평균 25㎍/㎥)보다 협심증 발병 위험률이 25% 증가했다. 미세먼지 농도가 평균 20㎍/㎥씩 증가할 때마다 협심증 발병 위험률이 4%씩 상승했다.
지난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2017년 건강통계’ 자료를 보면, 인구 10만 명당 한국의 호흡기질환 사망률은 2013년 70명으로 2010년 67.5명보다 2.5명 늘었다.
우리나라의 호흡기질환 사망률은 OECD 평균(인구 10만 명당 64명)보다 높은 수준이다. 한국의 호흡기질환 사망률이 증가하는 것은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이 심해지는 것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이 같은 통계가 말하는 것은 미세먼지는 질병 그리고 죽음과 동의어가 아닌가한다.
대구시는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이 잦은 봄철을 맞아, 시민 건강피해 예방 등 미세먼지 저감대책의 일환으로 4월 17~19일까지 먼지가 다량 배출되는 대형공사장에 대하여 시, 구·군 합동점검을 실시했다. 합동점검에 시, 구·군 합동으로 4개 반을 편성, 먼지가 다량 배출되는 연면적 1만㎡이상 대형공사장 48개소를 점검했다.
위반사항이 있는 6개소(위반율 12.5%)를 적발했다. 위반사항에 대한 조치사항으로 암깨기 작업 등 비산먼지 발생 작업 시 살수조치 미이행, 통행도로 살수 미실시 2개소는 고발조치했다. 수송차량 세륜 및 사업장 주변 청소 미흡한 4개소에 대하여 개선명령을 했다.
연중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이 우려되는 시기인 1월~5월말까지를 봄철 비산먼지 특별점검 기간으로 정했다. 비산먼지 발생사업장에 대하여 지속적으로 점검을 시행한다.
대구시는 그동안 미세먼지(PM-2.5)를 줄이기 위해 경유차 조기폐차를 지원했다. 매연저감장치 부착 지원, 전기차 보급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했다.
지난해 대구시의 미세먼지(PM-2.5) 연평균 농도는 23㎍/㎥이었다. 서울, 부산, 인천, 울산 등 타도시보다 비교적 나은 상태가 유지됐다. 대구시는 1월부터 미세먼지(PM-2.5) 농도가 ‘나쁨’(51㎍/㎥) 이상으로 올라갈 경우, 어린이집과 노인요양시설 등 건강취약계층 관련시설 2,530개소에 문자알림을 통하여 실외활동을 자제, 물걸레 청소 등으로 실내 공기질을 관리토록 홍보했다. 어린이 건강보호를 위해 노후한 통학버스를 폐차하고, 친환경 LPG 차량으로 구입 시 한 대당 500만 원의 보조금을 지원했다. 황사마스크도 지급했다.
상반기 중으로 기존 살수 차량에 안개분무 장치를 부착하여 도로위에 날리는 먼지를 제거하는 ‘안개분무형 살수차량’을 시범적으로 2개 구(중구, 북구)에서 운영한다. 봄철의 경우 황사 유입으로 인한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으로 미세먼지 주의보의 발령이 다른 계절에 비해 높은 편이다.
미세먼지(PM-2.5) 단계별 대응 매뉴얼을 마련했다. 예보단계 중 ‘나쁨’, ‘매우 나쁨’ 시 대중교통 이용 권장, 내 집 앞 물 뿌리기 운동 홍보, 공사장의 조업시간 단축 등이며, 경보단계 중 ‘주의보’, ‘경보’ 발령 시 황사마스크 지급, 공공주차장 폐쇄 등이다.
안동시는 도청의 신도시이다. 안동시는 대구시의 미세먼지 저감대책에서, 예산 등을 고려하여, 시민건강 대책을 수립해야한다. 안동시는 잠재성장력이 경북도에선 가장 앞선 도시이다. 대구시의 미세먼지 대책을 벤치마킹을 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