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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농 대표작물 ‘버섯’ 꼼꼼히 따져 선택해야

세명일보 기자 입력 2018.05.10 17:17 수정 2018.05.10 17:17

‘귀농시 버섯작목 신중한 선택 필요’ 당부‘귀농시 버섯작목 신중한 선택 필요’ 당부
품종별 특성, 재배여건, 판로 등 장·단점 확인

경북도 농업기술원은 최근 귀농작물로 각광받고 있는 버섯을 선택할 때 품종별 특성을 이해하고 신중히 선택할 것을 당부했다.
농림축산식품부 통계 자료 분석결과, 지난 2016년 도내 귀농가구는 전년 대비 4.6%가 증가한 2천323가구로, 이들의 재배작물은 과수가 45.8%로 가장 많았으며 채소 34.0%, 특용작물 22.1%, 논벼 25.5%, 두류 15.3%, 서류, 화훼, 기타 순으로 나타났다.
과수, 채소 다음으로 많은 귀농인들이 선택한 특용작물에서는 버섯에 대한 선호도가 가장 높았다.
귀농가구가 주로 선택하는 버섯작목으로는 식용버섯으로 느타리, 표고, 새송이, 양송이, 팽이, 목이버섯 등이 있고, 약용버섯으로 영지, 상황, 노루궁뎅이, 동충하초 등이 있는데, 버섯 품종을 선택함에 있어 반드시 고려해야 할 중요 포인트는 품목별로 매우 다양하다.
먼저, 표고버섯은 귀농시 가장 많이 선호하는 버섯작목으로 소비자들의 인지도가 높고 구매수요가 많고 일상 식재료부터 고급 선물용까지 용도도 다양하며 가격도 천차만별이다.
표고는 다른 버섯에 비해 비교적 재배가 까다롭지 않고 종균생산 및 재배방법이 발달해 귀농 초보자가 접근하기에 유리한 조건이지만 최근 생산자가 증가하고 있어 향후 시장 유통상황 등을 면밀히 검토해야 한다.
느타리, 새송이, 팽이 등은 중소기업 규모의 병 재배 시스템이 도입되면서 생산량 증가 대비 소비수요가 이를 따라가지 못해 가격은 지속적인 하락 추세에 있다.
여기에 재료비, 냉난방비, 인건비 상승에 따른 경영비 부담이 커지고 업체 간 치열한 경쟁과 구조조정이 진행되고 있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양송이는 경주와 칠곡을 주산지로 도내에서 전국 유통량의 약 15%를 생산하고 있으며 계절적인 요인에 의한 생산부족 등 가격 상승 요인이 있어 비교적 고소득을 노려볼 만하다.
이에 재배과정 중 배지발효, 복토 등 재배 노하우가 꼭 필요하며 식용버섯 중 재배가 까다로운 편에 속해 재배농가 대부분이 10년 이상의 경험을 갖추고 있는 만큼 양송이버섯 귀농을 고려한다면 반드시 귀농 전 재배 경험과 지식을 쌓아야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다.
영지버섯, 동충하초, 노루궁뎅이버섯 등 약용버섯은 재배농가수가 적어 희소성이 있고 버섯의 약리적 기능으로 인해 꾸준한 수요와 경쟁력이 있는 작목이지만 재배기술이 정립돼 있지 않아 기술습득에 어려움이 있으며, 수확된 버섯의 판로에 많은 제한이 있다.
신용습 도 농업기술원 농업환경연구과장은 “목이버섯, 느타리, 양송이, 노루궁뎅이 등 저장성이 떨어지는 버섯은 안정적인 판로 확보가 선결과제로 해결돼야 한다”며“최근 버섯이 귀농작물로 인기를 끌고 있지만 재배방법, 소요비용, 유통상황 등 품종별 격차가 커 이를 잘 따져보고 선택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문봉현 기자   newsmu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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