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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광역·기초의원 선거…무소속 바람 불까

세명일보 기자 입력 2018.05.14 18:54 수정 2018.05.14 18:54

무소속 시의원 예비후보 14명 무소속 연대 출범무소속 시의원 예비후보 14명 무소속 연대 출범

자유한국당 대구시당이 6·13 지방선거 후보를 공천하는 과정에서 홍역을 치렀다.
선거를 한달 남겨놓고 잡음이 수면 밑으로 가라앉기는 했지만 공천 탈락자들의 비판과 불만이 여전히 사라지지 않고 있다.
공천을 둘러싼 잡음에 대해 "지역구 국회의원이 자기 사람을 심으려고 무리수를 두다 생긴 일"이라는 말이 나왔다.
27개 선거구에 출마한 대구시의원 중 한국당 공천을 받은 현직 시의원은 단 4명이다.
이들 27명은 2014년 6회 지방선거 당시 모두 자유한국당 전신인 새누리당의 공천을 받아 시의회에 입성했다.
시의원 30명 중 민주당(비례대표) 1명을 제외한 29명(비례대표 2명 포함)이 전부 한국당 소속이었다.
6·13 지방선거 기초단체장 출마 등으로 7명이 사퇴해 현재는 23명이 남았다.
정당별로는 민주당 1명과 한국당 15명, 바른미래당 3명, 대한애국당 1명, 무소속 3명으로 쪼개졌다.
시민·사회단체에서는 "일당이 독점한 의회가 어떻게 집행부에 대한 감시와 견제, 발전적 대안을 제시할 수 있겠느냐"며 시의회 무용론까지 주장했다.
6·13 지방선거에서 한국당의 독점 구도가 깨질지 주목된다. 우선 이번 선거 분위기가 이전과는 크게 다르다.
경쟁력 있는 진보정당 후보와 한국당 공천을 받지 못한 무소속 후보들이 일전을 벼르고 있다.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대구시선거관리위원회 공정선거지원단 발대식’이 지난달 17일 대구 달서구 이월드에서 열렸다. 대구시선관위 관계자들이 엄정중립의 자세로 깨끗한 선거문화 정착에 앞장설 것을 다짐하고 있다. 2018.4.17/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13일 현재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된 27개 대구시의원 선거구의 예비후보 88명 중 더불어민주당이 18명(20.4%), 자유한국당 31명(35.2%), 바른미래당 9명(10.2%), 정의당 2명(2.2%), 민중당 4명(4.5%), 대한애국당 2명(2.2%), 무소속 22명(25%)이다.
또 44개 기초의원 선거구에 등록된 예비후보 249명 가운데 민주당 55명(22%), 한국당 104명(41.7%), 바른미래당 31명(12.4%), 정의당 6명(2.4%), 민중당 2명(0.8%), 대한애국당 5명(2%), 무소속 46명(18.4%)이다.
민주당 대구시당에 따르면 일부 광역의원 선거구에는 2명이 공천을 신청했으며, 대구 동구와 수성구 달성군지역 6개 기초의원 선거구에서는 후보자가 몰려 경선을 치러야 했다.
민주당 대구시당 관계자는 "대구 기초의원 선거구에서 경선을 하는 것은 처음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대구지역에서 민주당 계열 정당 등 진보 성향 정당의 후보들은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떠밀려 나온 경우가 허다했다.
광역의원 예비후보를 중심으로 무소속 연대 바람도 변수다.
이성수 전 시의원 등 무소속 시의원 예비후보 14명은 지난 10일 대구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무소속 연대를 출범시켰다.
이 전 시의원은 "한국당의 파행·밀실 공천으로 대구에서 기상천외한 일이 벌어졌다"고 비판한 뒤 "이제 무소속 돌풍의 불씨를 지폈다. 27개 대구시의원 전 선거구에 무소속 후보를 내고, 한국당 공천을 받지 못한 구청장·군수 예비후보와의 연대도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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