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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사설

경북 해양바이오산업연구원 37억 지원 100여명이상 고용창출

세명일보 기자 입력 2018.05.15 17:09 수정 2018.05.15 17:09

바이오산업(bio-industry)은 아직도 새로운 산업 분야이다. 유전자 치환이나 세포 융합을 이용한 대량 배양하거나 효소를 사용해 물질을 합성하는 바이오리액터(bio-reactor)등 생체기능 자체를 응용한 기술이다. 바이오산업은 2000년 전후 IT 산업과 함께 미래 성장 대표 동력이었다. 바이오산업은 미래 가치에서, 미래의 먹을거리로 주목받았다. 그럼에도 바이오산업은 수많은 성공 신화와 실패의 사례를 낳았다. 제조업과 달리 성과 도출과 검증에 시간이 오래 걸린다. 현재 우리는 아직도 〈성장통〉을 겪고 있다. 이 같은 성장통은 미래엔 발전의 가능성을 말한다.
이에 경북도가 바이오산업에서 성장통을 거쳐, 현실에서 성공을 거둬, 인정을 받았다. 경북도는 경북해양바이오산업연구원(GIMB: Gyeongbuk Institute for Marine Bio-industry)이 올해 초부터 5월 총 5개의 국가공모사업에 선정됐다. 부처별로 해양수산부 1개, 중소벤처기업부와 농림축산식품부 각 2개씩이다. 3년간 국비·지방비 등 37억 원의 사업비를 지원받는다. 사업추진에 따라 100명이상의 고용창출이 기대된다. ‘풀뿌리 기업 육성사업’과 ‘지역특화 산업 육성기업 지원 사업’에 중소벤처기업부가 국비 15억 원(지방비 2억 원)을 지원한다. 바닷물을 활용한 고부가 기능성제품을 개발한다. 지역 내 바이오 뷰티산업 중소기업을 육성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농생명 산업기술 개발사업’과 ‘녹식품 연구 성과 후속 지원 사업’에 국비 4억 원(민간 1억 원)을 지원한다. 지역농가와 기업 활성화를 위한 ‘Star 상품’개발에 집중 투자한다. 해양수산부의 ‘경북 어촌특화 지원센터’조성사업은 3년간 국비 및 도비 15억 원으로 어촌특화에 필요한 업무지원 전담기구를 조성한다. 해양수산부 역점사업 ‘어촌뉴딜 300사업’중 하나인 어촌특화 지원센터는 어촌 6차 산업화 시범사업 마을로 선정됐다. 어촌의 특화된 자원 발굴·상품과 서비스개발·사후관리 등 부가가치 창출 극대화를 조성한다.
국가공모사업에는 각 사업별로 20~30개의 국내 전문기관이 신청하고 제출된 사업계획과 기관의 사업수행능력 등을 평가해 최고점수를 받은 기관이 선정된다. 선정된 기관은 국비·지방비 등을 지원받는다. 기초연구, 기업육성, 소득증대, 일자리창출 등 사업목적에 맞는 사업을 추진한다. 열악한 지방재정으로 투자하기 어려웠던 각종 사업의 기반을 다질 수 있다는데 큰 의의가 있다. 경북도(해양바이오산업연구원)는 올 하반기와 내년 이후에도 국가 공모사업에 대한 적극적인 참여로 부족한 재정 확보와 지역발전을 도모하고, 일자리 창출을 위한 기업 활성화에 기여할 예정이다.
경북도 해양바이오산업연구원은 ‘경북의 미래성장을 창조하는 해양생명, 소재산업육성’을 기치로 경북도에서 2005년 설립한 해양바이오 분야 전문기관이다. 해양생물 및 해양신소재 분야 R&D 핵심기능과 함께, 창업보육, 투자유치, 일자리 창출 등 산업분야에도 역량을 넓히고 있다. 또한, 해양심층수 수질검사, 농산물 안정성, 식품영향분석의 전문기관이다. 해양수산과 농식품 분야에서 국가공인 검사기관으로 인증돼, 기관의 신뢰성을 높이 평가받고 있다.
이원열 경북도 환동해지역본부장은 국가 공모사업은 높은 경쟁률만큼 선정되기 쉽지 않다. 그 사업을 수행할 수 있는 역량이 갖춰져 있는지, 또 의지가 얼마나 강력한지가 사업 선정의 핵심조건이다. 경북도는 앞으로 산하기관에서 이런 역량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국가 공모사업에 선정된 기관에는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 동기부여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바이오산업은 미래지향적으로 나가는 것이 목표이다. 이를 두고 성공신화를 그린다고 말한다. 이 말을 뒤집어서 말한다면, 그만큼 실패율이 높다는 의미를 함축한다. 더불어 성공을 거머쥔다면, 황금알을 낳는 거위이다. 경북도는 이번의 선정으로써, 바이오산업의 선진지가 됐다. 성과 창출도 중요하지만, 미래지향으로 가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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