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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현역의원 사퇴 지역구 4곳 전략공천으로 가닥잡나

세명일보 기자 입력 2018.05.15 17:54 수정 2018.05.15 17:54

후보 등록까지 열흘…김해을·천안병은 ‘경선 가능성’도 후보 등록까지 열흘…김해을·천안병은 ‘경선 가능성’도

여야가 본회의에서 현역의원 4명의 사직서를 처리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공석이 된 해당 지역구 4곳에 대해 전략공천 카드를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는 14일 본회의를 열고 오는 6월13일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4명의 의원들에 대한 사직 안건을 처리했다. 이로써 의원 공석에 따른 4곳의 보궐선거는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질 예정이다.
이번 보궐선거 지역은 △경남 김해을 △충남 천안병 △인천 남동구갑 △경북 김천 등 4곳이다.
경북 김천을 제외한 나머지 3곳은 각각 김경수·양승조·박남춘 의원의 지역구로 민주당이 사수한 지역구다. 이 때문에 민주당은 야권에 해당 지역구를 빼앗기지 않기 위해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15일 민주당 관계자에 따르면 이들 지역구는 사실상 '전략공천'이 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경선을 치르기 위해서는 공모기간·후보자 면접 등 거쳐야 할 과정이 많은데다 물리적인 시간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후보자 등록기간이 24~25일인 점을 볼 때, 당장 마감 시한이 열흘 앞으로 다가오고 있어 사실상 전략공천으로 가닥이 잡히고 있다.
인천 남동갑에는 박남춘 의원의 같은 대학 후배이자 행정고시 출신인 맹성규 전 국토교통부 차관이 거론되고 있다. 경북 김천에는 후보군을 물색 중인 가운데 3선을 지낸 임인배 전 의원(옛 한나라당)이 여당 소속·무소속 출마를 저울질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실상 전략공천 가능성이 높긴 하지만, 경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경남 김해을과 충남 천안병은 후보들이 경선을 요구하면서 중앙당의 전략공천 움직임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경남 김해을의 경우, 전략공천 가능성이 일찌감치 흘러 나오자 후보들이 너도 나도 출마선언에 나서면서 몸풀기에 들어간 상태다. 이들은 김경수 의원이 김해을 당협 상무위원회에 참석해 '전략공천을 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면서 경선을 요구하고 있다.
김해을에는 이광희 김해시의원, 김정호 영농법인 (주)봉하마을 대표, 정영두 전 휴롬 대표 등이 후보군에 올랐다. 
충남 천안병에는 윤일규 전 순천향대 의대 교수와 김종문 도의원이 맞붙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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