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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사회

공직 비하 괴문자에 안동시청 ‘발칵’

세명일보 기자 입력 2018.05.22 18:05 수정 2018.05.22 18:05

‘어느 하급공무원의 절규’ 무단 발송‘어느 하급공무원의 절규’ 무단 발송

경북 안동시청 공직사회가 21일 '어느 하급공무원의 절규'라는 제목의 괴문자 메시지로 발칵 뒤집혔다.
이 메시지는 이날 오후 3~6시 사이 시청 공무원들에게 집중적으로 무단 발송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문자메시지를 받은 공무원들은 140여명으로 자체 파악이 끝나면 그 수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괴문자 메시지의 내용은 6.13 안동시장 선거와 관련된 내용으로 안동시청 공무원들의 명예를 실추하고 비하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특정 공무원들이 대놓고 선거운동에 열을 올린다, 공무원 전체가 선거중립의무 위반으로 낙인찍힐까 두렵다, 일하는 사람은 찍히고, 아부하고 X내미는 사람은 중용된다는 말은 공공연한 사실’ 등이다.
안동시는 사태가 불거지자 이날 긴급회의를 열고 안동시선거관리위원회에 관련 내용을 통보했다. 또 경찰에 발신번호 2개를 넘기고 수사를 의뢰했다.
김동룡 안동시장 권한대행은 긴급회의에서 "지방선거에 엄정 중립을 견지할 것과 오해의 소지가 없도록 언행을 조심해 줄 것"을 주문했다.
전 직원에게도 시장권한 대행명의로 선거엄정 중립을 지켜 줄 것을 요구하는 메시지를 발송하고 내부 게시판에도 게시해 직원들에게 알렸다.
김 권한대행은 "엄정한 선거중립과 함께 시민을 위해 흔들림 없는 시정을 추진해 줄 것"도 함께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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