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오피니언 사설

안동시, 여름철 폭염대응 종합대책 추진, 취약계층 보호한다

세명일보 기자 입력 2018.05.29 17:23 수정 2018.05.29 17:23

우리는 지금 아열대화의 〈지구온난화한, 이상기후〉에서 살고 있다. 지구온난화는 대기 중의 온실가스(GHGs: Greenhouse Gases)의 농도가 증가하여, 온실효과가 발생한다. 지구 표면의 온도가 점차 상승하는 현상을 말한다.
온실효과를 일으키는 6대 온실기체는 이산화탄소(CO₂), 메탄(CH₄), 아산화질소(N₂O), 수소불화탄소(HFCs), 과불화탄소(PFCs), 육불화황(SF?) 등이다. 1985년 세계기상기구(WMO)와 국제연합환경계획(UNEP)은 이산화탄소가 온난화의 주범이라고 공식적으로 선언했다.
아열대화로 지난 3년 동안 폭염에 폐사한 가축이 806만 마리였다. 지난해 8월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 3년 동안 가축재해보험에 가입한 축산농가에서 폐사한 가축 수는 모두 806만8천711마리였다. 닭이 707만여 마리로 대부분이었다. 오리 26만5천여 마리, 돼지 1만4천여 마리 등이다.
기상청은 여름 낮 최고기온이 섭씨 33도를 넘어서면, 더위의 경보를 발령한다. 특정 온도가 기준이다.
폭염 주의보와 폭염 경보의 두 가지가 있다. 낮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이면서 이 더위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폭염 주의보, 낮 최고기온이 35도 이상이면서 이 더위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폭염 경보가 발령된다.
이와 같은 경우에는 햇볕을 쬐는 것만으로도 인체에 해가 될 수 있다. 야외 활동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나라의 경우 지난 2016년 여름에 기록적인 폭염으로 전국이 몸살을 앓았다. 8월 한 달만 놓고 봤을 때, 다른 해 보다 평균 기온도 높았다. 더구나 비는 많이 오지 않았다. 한여름의 더위가 이런 추세로 간다면, 사람도 견딜 수가 없을 것이다.
이 같은 것을 안동시가 미리 대책 수립에 나섰다. 안동시는 9월 말까지 폭염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2018 폭염대응 종합대책’을 마련했다.
시민들이 건강하고 안전하게 보낼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한다. 안동시는 폭염 취약계층 건강관리, 무더위 쉼터 운영, 시가지 주요도로에 살수차를 운행한다. 보행이 많은 교통섬 및 인도에 그늘 막 설치?운영 등으로 폭염에 적극 대처할 방침이다.
우선 독거노인이나 거동 불편자 등 폭염 취약계층에 대해서는 노인 돌보미, 방문간호사 등 재난 도우미가 직접 방문한다. 전화 안부 묻기 등으로 특별 관리에 나선다. 여기다 이?통장과 자율방재단원도 지원한다. 이와 함께 경로당, 마을회관 등 360곳에 대한 에어컨, 선풍기 등 냉방기를 점검했다. 지난 23일까지 마무리하고, 무더위 쉼터로 지정 운영한다.
무엇보다 시민들이 무더위 쉼터를 부담 없이 찾을 수 있도록 냉방비를 지원하여, 항시 시원하고 쾌적한 공간이 유지될 수 있도록 한다. 무더위 쉼터 안내판도 재정비한다.
각종 홍보매체를 통해 무더위 쉼터 이용을 적극 권장할 계획이다. 또한, 한낮의 따가운 햇볕을 잠시나마 피할 수 있도록 옥동 네거리 등 보행인이 많은 교통섬 및 인도 등 총 26곳에 그늘 막을 설치했다. 아울러 폭염 특보 발효 시 도로 열기를 낮추기 위해, 시내 주요도로에 살수차를 1일 2회 정도 운행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가장 무더운 오후 시간대(14:00~17:00)에는 영농, 체육활동, 각종 행사 등을 자제토록 한다. 시원한 곳에서 휴식을 권장한다. 건설 및 산업현장에 서한문을 발송하는 등 무더위 휴식 시간제를 운영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안동시가 한 여름철이 다가오기 전부터 사전에 대비책을 수립하는 것은 시민들을 위한, 시정이다. 여름대책에서 이것만 가지고선, 행정력이 역부족할 수가 있다. 공적인 성격을 띤, 우체국, 은행, 대형건물 등을 완전히 개발하도록, 행정력을 발휘해야한다. 중장기대책으로는, 나무 심기이다. 가로수가 보다 많을수록, 나무가 더위를 삼킨다. 안동시가 동원할 수가 있는 모든 살수차가 한낮의 더위가 시작되기 전부터 가동토록 해야 한다. 올 여름철부터 안동시는 더위관련의 중장기대책을 시행하길 바란다.



저작권자 세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