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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순위 지명 정선아 “신인왕 욕심있어…나 하기에 달렸다”

뉴시스 기자 입력 2016.09.07 19:04 수정 2016.09.07 19:04

새 시즌 여자 프로배구 신인선수 드래프트 1순위의 영예를 안은 정선아(목포여상)가 내친김에 신인왕까지 노려보겠다는 포부를 전했다.정선아는 7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2016~2017시즌 프로배구 여자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한국도로공사에 지명됐다.확률추첨을 통해 1순위 지명권을 얻은 한국도로공사의 김종민 감독은 주저없이 정선아의 이름표를 뽑아들었다.정선아는 "너무 감사드린다. 이렇게 키워주신 고교 감독 선생님께 가장 감사하다"며 "앞으로 열심히 노력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자신의 첫 프로팀이 된 한국도로공사에 대해서는 "밝고 파이팅 넘치는 팀"이라며 "그 안에서 분위기를 따라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정선아는 일찍부터 18세 이하(U-18) 대표팀에서 활약하며 이름을 알렸으나, 유력한 1순위 후보는 아니었다. 차세대 공격수로 평가받는 지민경(선명여고)이 있었기 때문이다.하지만 센터 자원이 필요했던 한국도로공사는 지민경이 아니라 정선아를 선택했다. 정선아는 레프트와 센터 모두 소화할 수 있다.정선아는 "나는 리시브가 많이 약하고 공격만 잘하다보니 전체 1순위는 아니라고 생각했다"며 "원래 (지)민경이라고 들었다"고 얼떨떨한 심정을 전했다.그러면서도 좋은 기회를 잡은 만큼 동기들에 뒤지지 않겠다는 각오를 분명히했다.특히 선수생활에 한 번 뿐인 신인왕에 대한 욕심을 감추지 않았다. 지난 시즌과 2014~2015시즌 여자부 신인왕은 드래프트 1순위였던 강소휘(GS칼텍스)와 이재영(흥국생명)이 거머쥐었다.정선아는 "(신인왕)욕심은 있다"며 "이번 시즌을 어떻게 하느냐, 어떻게 보여주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내가 하는 것에 달려있다 생각한다"고 강조했다.프로 선수로의 첫발을 내딛는 상황에서 좋은 선수가 되기위한 자질로는 '몸 관리'를 꼽았다.정선아는 "운동 선수는 몸이 건강해야한다. 몸 관리를 가장 잘해야할 것 같다"며 "내가 잘할 수 있는 공격을 살리고, 막내답게 화이팅있는 선수가 되겠다"고 힘줘 말했다.롤 모델을 묻는 질문에는 "혹시 다른 팀 선수도 괜찮냐"고 조심스레 물은 뒤 "센터 쪽에서는 양효진(현대건설) 언니, 레프트에서는 김연경(페네르바체) 언니를 보고 있다"고 답했다.김종민 감독은 정선아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센터가 필요했다. 순서만 바뀌었지, 예상대로 뽑았다"고 말했다.이어 "우리팀에 레프트는 많지만, 센터 백업이 필요했다"면서 "정선아의 경기를 몇번 봤는데, 레프트가 아니라 센터나 라이트라고 봤다. 우선 훈련시키면서 보겠다"고 설명했다.한국도로공사는 이날 KGC인삼공사와 더불어 가장 많은 4명의 선수를 지명했다. 김종민 감독은 "선수들이 나가면서 팀에 선수가 없다. 5~6명까지도 생각하고 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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