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는 지난 25일과 26일 양일간 구미시선산청소년수련관에서 아동참여위원 36명과 청소년지도사, 관계자 등 10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2기 구미시아동참여위원회 워크숍을 개최했다.
첫 날 초록우산어린이재단 경북아동옹호센터에서 유엔아동권리협약과 아동권리 이해에 대해 연령별 맞춤식 교육을 시작, 아동권리를 주제로 한 아동참여위원 상호간의 원활한 소통과 상대방의 의견을 존중하는 토론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자신을 소개하고 서로 알아가는 친교의 시간을 가졌다.
이날, 민주적 절차에 따라 실효성 있는 아동정책 제안을 도출하기 위해 5개 분과 중에서 자신이 관심 있는 분과를 선택하고 스스로 정한 방식에 따라 분과위원장과 아동참여위원장을 선출했다.
투표결과 위원장에는 인동고등학교 1학년 안세영 학생이 선출됐다.
다음날에는 ‘우리가 원하는 구미, 우리가 만드는 구미’를 주제로 퍼실리테이션 기법의 역량강화 교육을 실시했다.
5개 분과로 구성된 참여위원들은 각자 다양한 의견을 내고 토론을 거쳐 정책제안과제를 도출한 후 전체 위원들의 추가 의견을 수렴, 분과별로 3~4개의 최종 제안할 정책 19건을 선정했다.
선정된 정책제안으로는 현장 활동교육 강화, 학교폭력예방 교과서 출판, 청소년 공짜놀이터 조성, 학교주변 신호등 점멸시간 늘리기, 학교주변 인도 늘리기, 학교환경개선 청소년 원탁 토론회 개최 등이다.
이밖에도 선정은 되지 않았지만 학원 1개만 다니는 법 제정, 애완동물 승차가능 버스운영, 연령대별 시간제한 공공와이파이 설치, 부모 인식변화를 위한 자녀사랑하기 캠페인 실시 등 황당하면서도 기발한 아이디어가 쏟아져 나왔다.
한편 제2기 구미시 아동참여위원회는 지난 5월 2일 초, 중, 고등학생, 학교밖청소년 등 다양한 계층을 아울러 총 50명으로 구성됐다.
구미=김기환 기자 khkim5113@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