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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사설

경산시 경북도민체육대회 준비보고회 개최, 골목체육 양성도

세명일보 기자 입력 2018.05.31 19:28 수정 2018.05.31 19:28

스포츠는 인간의 신체적인 활동으로 근육을 단련한다. 사회가 요구하는 완성된 인격을 만들려는 것으로 교육적인 작용이다. 체육·스포츠·레크리에이션·건강 등의 용어들을 같은 개념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스포츠나 건강, 축구·배구 같은 운동경기는 체육과 밀접한 연관을 가지고는 있다. 체육의 수단으로써 그 범주에 속할 수도 있다. 하지만 체육 자체가 스포츠나 건강 등과 같은 것은 아니다. 체육이란 그 용어에 나타나 있듯이 교육이라는 의미를 내포한다. 교육의 목적이 지적·도덕적·신체적 발달로 인격의 완성을 추구한다. 체육의 목적 또한 인격의 완성이다. 체육이란 개인적·사회적 요구에 부응하여, 신체활동의 잠재적 가치를 최대한 발휘시킴으로써 참된 인간을 형성한다.
체육이란 단순한 육체적 활동을 의미한다기보다는 신체활동의 잠재적 가치를 최대한 발휘할 기회를 제공한다. 인격의 완성을 이루어보려는 의지 그 자체이다. 이상적인 인간상, 즉 사회가 요구하는 지(知)·정(情)·의(意) 및 신체 각 측면의 조화로 완성된 인격을 가진 인간을 만들려는 교육적 작용이다. 도민체전도 이와 같은 의미를 포함하고 있으니, 해마다 열리는 체전은 도민들의 정신의 화합을 최대의 가치로 삼는다.
1963년 경상북도에서 ‘도민체육대회’란 이름으로 전국 최초로 스포츠 제전이 시작됐다. 이게 ‘경상북도 도민 체육 대회’의 시초이다. 1963년 시작된 경상북도 도민 체육 대회는 그동안에 6차례나 중단되는 불운을 겪었다. 제1회 대회에서는 육상·축구·배구·연식정구·농구·탁구·씨름·유도·검도·궁도·재건체조 등 10개 종목이 채점 종목이었다. 야구·핸드볼·럭비축구·펜싱·필드하키 등 5개 종목이 시범 경기였다. 제3회 대회부터는 시부와 군부로 분리됐다. 제5회 때는 입장상이 신설됐다. 대회기간은 처음에는 3일간이었지만, 1990년 제28회부터는 4일로 고정됐다.
성화는 제1회부터 토함산에서 채화·봉송했다. 1996년에는 개도 100주년 기념행사로 성화가 도내 23개 시·군 및 독도까지 봉송됐다. 2002년 제40회 경상북도 도민 체육 대회는 같은 해 한일월드컵과 부산아시안게임이 열리는 특수한 상황을 고려하여, 7개 지역에서 4월 10일부터 5월 30일까지 분산 개최됐다. 위 같은 도민체전의 역사를 되짚어보면, 참으로 유의미하다.
경산시는 지난달 29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간부공무원 및 유관기관·단체 직원 등 80여 명이 참석하여, 2019년 경산에서 개최되는 제57회 경북도민체육대회 최초 준비상황보고회를 가졌다.
이날 보고회는 도민체육대회의 완벽한 대회준비를 위해, 지난 3월 기본계획 시달회의에 이어, 처음 갖는 최초 준비상황 보고회였다. 체육진흥과장의 총괄상황보고로 시작했다. 44개 각 추진반별 세부추진 계획을 보고했다. 향후 추진사항에 대한 문제점과 그 대책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도민체전을 300만 도민과 함께 새롭게 도약하는 스포츠 융복합체전으로 만든다는 대회 목표를 가지고 있다. 최고수준의 대행사를 공모하여, 4차 산업의 선도도시 이미지와 경산시의 전통문화를 표현한 개회식 등 특색 있는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또한, VR체험관 등 다양한 홍보·체험부스를 설치한다. 시민 공모를 통한 성화 봉송주자 선정 등 시민이 함께하는 화합축제, 문화축제의 장으로 만들 것으로 계획하고 있다.
경산시가 추구하는 도민체전의 계획엔 상당한 의미를 포함하고 있다. 우선 눈에 띄는 대목은 스포츠로써, 융복합의 구현이다. 화합과 문화 축제의 한마당을 만들겠다는 행정의지이다. 이런 중에 하나 아쉬운 것은 엘리트의 체육도 중요하다. 그럼에도 골목체육의 양성이 미래의 엘리트의 체육인을 양성한다.
우리의 미래 스포츠를 진정으로 염려한다면, 그 바탕과 같은 골목 체육인들에게도, 깊은 관심과 예산을 투입해야한다. 이것이 미래의 투자이다. 지금 미래투자가 없으면, 엘리트 스포츠도 없다는 것을 이번 체전부터, 현실구현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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