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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사회

이용수 할머니 “위안부 바르게 가르칠 교육감 뽑겠다”

세명일보 기자 입력 2018.06.04 18:49 수정 2018.06.04 18:49

대구 2·28공원 소녀상서 '1인 시위' 대구 2·28공원 소녀상서 '1인 시위'

"나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바르게 가르칠 교육감을 뽑겠습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이용수 할머니가 4일 대구 중구 공평동 2·28공원 소녀상 옆에서 1인 시위를 벌였다.
이 할머니가 이날 1인 시위에 나선 것은 강은희 대구시교육감 후보 사퇴를 촉구하기 위해서다.
1인 시위에 앞서 이 할머니는 기자들과 만나 "강 후보가 빨리 사과하고 물러나라고 말하기 위해 이 자리에 왔다"고 했다.
이 할머니는 박근혜 정부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뜻과 달리 일본과 진행한 한·일 위안부 협상에 대해 성토하며 당시 여성가족부 장관을 지낸 강 후보를 원망했다.
소녀상 옆에 앉은 이 할머니는 소녀상의 손을 꼭 잡은 채 "(일본과) 비밀스럽게 협상해서 우리를 팔아먹고 어떻게 내가 사는 대구에 와서 교육감 후보로 나설 수 있느냐"고 성토했다.
이어 "이렇게 나와 시위하는 것도 힘들다. 상처받은 사람을 왜 또 이렇게 오게 해서 (힘들게 하느냐)"라고 했다.
이 할머니는 "죄는 미워도 사람은 미워하지 않는다. 하지만 그 죄가 너무 많아 사람도 밉다. 그 죄를 모르는 강 후보도 밉다"며 "당장 무릎을 꿇고 사죄하고 물러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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