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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사설

안동시?안동축제관광재단, 시민참여 축제프로그램 공모한다

세명일보 기자 입력 2018.06.07 17:25 수정 2018.06.07 17:25

한판의 축제는 지친 일상생활에 큰 활력을 넣어준다. 따라서 각 지자체마다 그 지역에 알맞은 축제판을 열고 있다. 축제는 각 민족에게 전통적으로 내려오는 행사가 바탕이다. 옛날에는 종교적 의례로 많이 행해졌다. 대부분의 세속적인 휴일들의 기원은 종교적인 축제와 어느 정도 연관된다. 고대 로마에서는 신성한 축제가 있는 날인 성일에는 일상적인 활동을 멈추고 쉬었다. 세계적인 축제로는 크리스마스·부활제·부처님 오신 날 ·마호메트 탄생제·프랑스 혁명 기념일·메이데이 등이 유명하다.
우리나라의 축제는 설날·정월 대보름·단오·추석 등의 명절과 국가에서 국경일로 정한 삼일절·제헌절·광복절·개천절 등이 있다. 옛날에는 종교적 의례로 많이 행해졌다. 전통적인 축제에는 국가 또는 국제적인 기념행사를 더하여 행하고 있다. 나라마다 민족 고유의 축제를 계승하여 매우 다양한 형태를 나타내고 있다. 축제의 대부분은 종교와 관련된 기념일, 국왕의 탄신일, 국가 성립에 관한 축제 등이 차지하고 있다. 종교적인 축제 중에는 농경민족이나 유목 민족 사이에 행해지던 자연 숭배의 축제이거나 생활 관습에서 비롯된 것이 많다. 현재 행해지고 있는 크리스트교의 축제 일부도 농경민족의 축제와 관련되어 있다.
안동시의 경우엔 전통적인 축제가 대세이다. 농경민족엔 자연 숭배의 축제이거나 생활 관습에서 비롯된 것이 많다. 축제(festival)는 개인 또는 공동체에 특별한 의미가 있거나, 결속력을 주는 사건이나 시기를 기념하여 의식을 행하는 행위이다. 행정자치부가 공개한 2015년도 지자체 행사·축제 원가정보 집계에 따르면, 전체 지자체는 모두 1만6,828건의 행사·축제를 개최했다. 재정은 8,291억 원을 집행했다. 개최 건수는 전년보다 10.4%(1582건)나 증가했다. 예산 집행은 13.2%(966억 원)나 높았다. 개최 건수를 지역별로 보면, 경북 1,694건, 경남 1,669건 강원 1,661건 등이다. 집행액은 경북 923억 원이었다. 원가 회계정보를 일반에 공개하는 대규모(광역단체 5억 원 이상, 기초단체 3억 원 이상) 행사·축제는 411건에 3,801억 원이 집행됐다. 전년보다 50건(513억 원) 늘었다. 소규모(광역 5,000만원 미만, 기초 1,000만원 미만) 행사·축제는 8,584건으로 전체 행사의 51%(집행액 기준 6.8%)이었다. 총 사업수익은 1,227억 원으로 전년보다 17.2% 늘었다. 총 사업수익 중에 국비·시도비 등 이전수익은 1,121억 원으로 총원가의 13.4% 수준이었다. 시설 사용료·수수료 등 서비스 요금수익은 107억 원이었다. 전국에서 날마다 46건 꼴로 치러진 것으로 집계됐다.
통계상 날마다 46건이라면, 웬만한 축제는 축제에 들지도 못할 판이다. 이 같은 축제에서, 승기를 잡으려면, 관광객들이 직접 만드는 축제가 최선이다. 때문에 안동시와 안동축제관광재단은 지역민이 함께 만들어가는 대한민국 글로벌 축제인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2018’ 시민참여 축제프로그램을 공모한다. 지역민이 축제 프로그램을 직접 기획하고 진행한다. 시민들이 만들어가는 축제를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지역 단체의 축제 참여 기회를 확대한다. 문화 기획 역량 강화라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보겠다는 취지에서다. 참가를 희망하는 지역 단체는 탈(mask)을 활용한 문화, 예술, 공연 프로그램을 자유롭게 구성해 응모하면 된다. 선정된 단체는 최대 5백만 원의 프로그램 운영 지원금을 준다. 축제장에서 공연할 기회도 부여 받는다. 참가를 원하는 지역 단체는 오는 15일까지 안동축제관광재단을 방문 접수 또는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홈페이지(www.maskdance.com)를 통해 접수할 수 있다.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2018은 오는 9월 28일부터 10월 7일까지 탈춤공원과 안동시 일원에서 열린다. 올해 축제에는 중국, 일본, 인도네시아 등 13개국의 해외 탈춤을 비롯해 국내 탈춤 및 다양한 축제프로그램 등으로 풍성하게 구성돼 있다. 안동시와 축제관광재단은 참신한 지역 단체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다리고 있다. 안동시가 이번에 관광객과 시민참여형의 축제를 위해서, 공모하는 것은 아주 바람직하다. 이때에 가장 중요한 것은 홍보이다. 안동시는 이에 행정력을 다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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