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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교육감 선거, ‘지지 선언’ 경쟁도 치열

세명일보 기자 입력 2018.06.10 18:04 수정 2018.06.10 18:04

대구문화예술인 100인 김사열 지지 선언대구문화예술인 100인 김사열 지지 선언
좋은교육감추대 대구운동본부 강은희 격려
대구대 전·현직 총학생회장 홍덕률 응원

6·13지방선거를 사흘 앞둔 10일 부동층을 잡기 위한 김사열·강은희·홍덕률 대구시교육감 후보들의 유세전이 치열한 가운데 후보자 지지 선언도 잇따르고 있다.
대구지역 문화예술인 100인은 최근 진보 성향으로 분류되는 김사열 후보의 지지를 선언했다.
지난 9일 지지를 선언한 문화예술인들은 "김 후보는 극작가와 문화원의 대표로 활동하며 대구 문화예술계의 민주화를 위해 노력한 예술가 후보"라며 "교육감 후보 중에서 문화예술계에 대한 이해가 가장 높고, 문화예술교육에 대한 중요성을 누구보다 잘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지지 이유를 밝혔다.
이들은 또 보수 성향의 강은희 후보를 향해 "여성가족부 장관 재직 시절 굴욕적 위안부협약의 이행을 진두지휘했고, 편향적인 국정교과서를 지지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번 선거는 이런 비상식적인 역사관을 단호히 심판하는 자리가 돼야 하며, 김 후보가 압도적인 지지로 당선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한국산업봉사단, 대구참교육학부모회,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대구지부 등도 김사열 후보 지지를 선언한 바 있다.
지난 4월 좋은교육감추대 국민운동 대구본부로부터 '범중도우파 후보'로 추대된 강은희 후보는 원로교육인, 보수단체 인사 등의 지지와 격려를 받고 있다.
최근 학교폭력예방협의회가 강 후보의 지지를 선언한데 이어 박준 대구과학대 총장, 하윤수 한국교총회장이 강 후보를 찾아 "지역과 학교가 함께하는 공감교육 과제를 실천해 달라"며 격려를 보냈다.
박근혜 정부 시절 함께 국정운영에 참여한 황교안 전 국무총리도 지난달 25일 강 후보 사무실을 방문해 후보와 자원봉사자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황 전 총리는 "장관 시절 일을 잘 했는데 지금도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니 그냥 장관이 된 게 아닌 것을 알겠다"며 "대구 교육이 대한민국 발전의 원동력인 만큼 강 후보 같은 좋은 자원을 잘 키워달라"고 응원했다.
홍덕률 후보는 8년간의 대구대 총장 재임 시절 맺은 다양한 인연들이 힘을 보태고 있다.
대구대 재단인 영광학원 이사장을 지낸 이상희 전 내무부 장관(86)은 지난 9일 홍 후보의 유세 현장을 찾아 "대구대 총장 재임시 악성 재단 분규를 해결한 능력과 열정으로 반드시 교육감이 돼 대구의 미래 교육을 이끌어달라"며 "대구의 교육은 홍 후보 같은 사람이 맡아야 한다"고 지지를 당부했다.
홍 후보의 제자인 대구대 전·현직 총학생회장들도 "구성원의 힘을 하나로 모으고 수십년간 이어져온 악성 재단 분규를 해결하기 위해 밤낮 없이 뛰어다닌 그의 헌신을 기억한다"고 응원을 보냈다. 대구대 학생들은 지난해 12월 전국 대학 캠퍼스 중 처음으로 '평화의 소녀상'을 세우기도 했다.
최근 대구대에서 명예박사 학위를 받는 등 대구대와 인연이 있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도 지난 5일 '대구시교육감 후보 단일화 결렬' 이후 사과하러온 홍 후보에게 "마음을 너그럽게 가져라. 홍 후보를 응원한다"고 격려했다.           정치부

▲ 8일 대구시교육감 후보들이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사전투표소에서 각각 투표하는 김사열 후보(왼쪽)와 강은희 후보(가운데), 유권자들을 만나는 홍덕률 후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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