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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장 후보, 정책은 없고 상대 비방전 가열

세명일보 기자 입력 2018.06.11 19:01 수정 2018.06.11 19:01

한국당, 임대윤 후보 재건축 시행사 대표 부적절한국당, 임대윤 후보 재건축 시행사 대표 부적절
임대윤, “정치적인 매도로 허위 사실 중단하라”
김형기, 정태옥 막말 대구시민으로 수치심 느껴

6·13 지방선거가 이틀 앞으로 다가오면서 대구시장 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이 비난과 의혹제기 등으로 정책은 사라지고 비방전으로 선거가 혼탁해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임대윤 후보는 11일 자유한국당을 향해 "정치적인 매도와 허위사실 공작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앞서 한국당 대구시당은 지난 10일 논평을 통해 "임 후보가 각종 비리의혹으로 얼룩졌던 대구 북구 칠성원시장 재건축사업의 시행사 대표를 맡고 있어 대구시장후보로서 부적절하다는 의혹이 SNS를 통해 확산되고 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임 후보 측은 의혹에 대해 "사실도 확인되지 않는 어처구니 없는 논평을 냈다. 이 논평의 논조는 전혀 사실에 근거하고 있지도 않다"고 일축했다.
권영진 대구시장 후보를 향해서는 "권영진 후보 측도 포털에 등록되지도 않은 언론의 기획기사를 통해 사실 확인도 없이 의혹만들기에 나서는 모습에 패배를 앞 둔 진영의 조급함이 엿보인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임 후보가 시장 후보가 되기 전 선의로 맡은 일을 가지고 권 후보 측이 불리해지자 '아니면 말고'식의 여러 네거티브를 퍼붓는 것이 심히 우려스럽다"며 "대구시민과 경제를 위해 고민하고 토론할 것을 권 후보 측에 제안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지역 비하 발언 논란으로 최근 한국당을 탈당한 지역 출신 정태옥 한국당 국회의원(대구 북갑)을 두고 민주당과 바른미래당 대구시당이 비난에 나서면서 설전이 이어지고 있다.
바른미래당 대구시당은 논평을 통해 "정 의원은 모든 것을 책임지고 정계를 떠나길 강력히 촉구한다"고 맹공격했다.
바른미래당은 "정태옥의 '이혼하면 부천가고 망하면 인천간다'는 천박한 막말에 '이부망천'이란 웃지 못할 신조어가 탄생됐다. 한국당의 막말 퍼레이드로 마지막 남은 보수까지 궤멸하지 않을까 심히 걱정스럽다"고 비꼬았다. 이어 "한국당은 대표·대변인을 비롯한 여러의원들의 막말로 공당으로서 존재가치를 상실한게 아닌가 싶다"며 "지방선거를 앞두고 더욱 신중해야 할 국회의원의 가벼운 언행에 정 의원의 지역구인 대구시민의 자존심까지 짓밟은 것에 대해 대구시민은 분노하고 있다"고 했다.
김형기 바른미래당 대구시장 후보도 "정 의원의 망발은 같은 대구시민으로서 수치심을 느끼게 했다"며 "어떻게 이런 말을, 아니 이런 생각을 할 수 있는 지 의심스럽다"고 비판에 가세했다.
김 후보는 "지금 인터넷에는 대구를 비난하는 글로 넘쳐나고 있다. 아마 민주당은 선거막판에 정태옥 의원의 망발을 호재로 모든 악재를 덮으려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치부

▲ 대구시장 후보들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왼쪽부터 임대윤 더불어민주당, 권영진 자유한국당, 김형기 바른미래당 후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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