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오피니언 사설

안동시 하천정비 재해예방?친수공간 확보, 시민행복 창출한다

세명일보 기자 입력 2018.06.13 20:38 수정 2018.06.13 20:38

자연은 값없이 우리들이 요구하는 모든 것을 준다. 값이 없다는 이유로 사람들이 어느 정도로 마구잡이로 사용한 것에 기인하여, 청결함과 자연의 복원력을 거의 잃고 말았다. 복원력이 한번 없어진 자연은 환경훼손이라는, 사람들에게 보복으로 되돌아온다.
이를 다시, 친환경적으로 만들려면, 상당한 시일이 소요된다. 또한 막대한 예산을 투입해야한다. 이게 생태하천복원사업이다. 오염된 하천의 수질을 개선한다. 하천정비로 훼손된 생물 서식처를 복원한다. 수생태계 건강성을 도모한다. 건강한 하천으로 다시 복원한다.
여기에서 건강한 하천은 상당히 중요하다. 건강한 하천은 자연의 건강함이다. 이와 비례하여, 사람도 건강해지기 때문이다. 건강이 사람의 행복도 가져다주기에 더욱 그렇다.
친수 공간은 시민들이 자유롭게 물에 가까이 접근하여, 휴식 관광 여가 등을 즐길 수 있다. 휴식장소 및 여유 공간을 제공한다. 물과 관련된 기능의 시설물들이 갖추어진 공간이다. 물과 사람 그리고 사람의 행복은 둘이 아니고, 하나라는 뜻에서 출발점으로 삼아야한다.
안동시가 이 모두의 구현을 위해 나섰다. 안동시는 재해예방과 치수 안전성 확보는 물론 친수공간 제공을 위해,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하천정비 사업을 확대 추진한다.
올해부터 풍산천과 광산천을 비롯해 미천 생태하천 복원사업과 10곳의 소하천 정비사업 등 다양한 하천정비 사업을 실시한다. 신도청 배후 풍산읍을 가로지르는 풍산천은 친수공간 확보에 중점을 둔다. 다목적 광장을 비롯해 산책로와 체육시설, 공원시설 등 1.9㎞에 걸쳐 총 2백억 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올해는 5억 원의 예산을 확보해, 7,000㎡규모의 다목적 광장과 4곳에 진입로를 설치한다.
풍산천 친수지구 정비 사업이 마무리되면, 풍산 체육공원과 함께 풍산읍민들의 여가 ? 문화공간으로 각광 받을 것으로 내다본다. 풍천면 구호리와 신성리로 이어지는 광산천은 현재 10억 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하천 재해 예방에 중점을 두고 실시 설계 중이다. 2023년까지 255억 원으로 풍천면 구호리에서 신성리까지 10.4km 구간에 대해, 농경지와 가옥 침수피해 예방을 위한 제방 보강 사업을 벌인다.
여기다 유수지장목과 퇴적토를 제거해 물 흐름을 개선한다. 일직면과 남후면을 거쳐, 낙동강으로 흘러드는 미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은 올해 마무리한다. 미천은 의성군에서 일직면과 남후면을 지나, 낙동강으로 합류되는 하천이다. 겨울철 얼음축제가 열리는 암산유원지와 무릉유원지 등 시민과 친숙한 곳이다.
이곳에 수?생태계가 복원될 수 있도록 생태탐방로와 전망대 설치, 수생식물과 곤충이 함께할 수 있도록 습지 등을 조성한다. 취입보에 어도를 설치해, 물고기 등 이동통로를 확보한다. 미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으로 하천 수질을 개선한다. 훼손된 생물 서식처를 복원해, 수생태계 건강성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전망한다.
마을단위 소하천 정비종합계획 우선순위에 따라, 와룡면 가구소하천 등 4개소에 27억 원이 투입된다. 재해예방을 위해 수해 피해가 우려되는 풍산읍 회곡리 회곡소하천 등 6곳에도 10억 5천만 원을 투입한다. 소하천 정비는 친환경 호안 정비로 하천 기능을 회복시킨다. 농촌하천 환경을 개선하고 주민들을 위한 친수 공간도 확보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지방하천 및 소하천 내 유수지장목 제거에 7억 5천만 원을 투입해, 선제적으로 수해 예방에 나선다.
안동시의 하천정비 사업은 사람 위주를 탈피해야한다. 그 옛날의 자연의 모습을 되도록, 찾도록 해야 한다. 친수공간의 친수는 자연의 친수로 가야한다.
여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자연을 복원한 다음부터는 그대로 둬야한다. 이렇게만 된다면, 그다음부터는 또 다시 예산을 투입할 필요가 없이, 자연 스스로가 사람과 가까운 친수로 간다. 이때는 여기를 찾는 주민이나 관광객들이 자연을 그대로 두겠다는 뜻의 의식전환이 꼭 뒷받침되어야한다.



저작권자 세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