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 교수의 저서 2종이 ‘2018년 대한민국학술원 우수학수도서’에 선정됐다.
지난 11일 대한민국학술원(회장 김동기)은 2018년 초판발행 도서를 대상으로 심사한 결과 ‘2018년 대한민국학술원 우수학술도서’로 285종 307권을 선정해 발표했다.
계명대 교수 저서가 인문학분야에 1종, 자연과학분야에 1종이 각각 포함됐다.
인문학분야에 선정된 ‘미술의 눈으로 한국을 보다(빛을 여는 책방, 298P, 19,000원)’는 계명대 회화과 신채기 교수의 저서이다.
이 책은 한 국가의 정체성을 가장 잘 대변하는 것이 그 나라의 문화라고 할 때 미술은 한 나라의 기본적인 성격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유용한 도구라고 말하고 있다. 20세기를 거쳐 시대 별로 겹겹이 쌓이는 다양한 정치적, 역사적, 성적, 인종적 권력의 묵시적인 위계질서 속에서 한국이 스스로 문화를 정립하기 위한 힘든 싸움을 해 온 과정을 미술작품을 통해 증언하고 있다. 그러면서, 단순한 미술 감상을 넘어서 미술에 대한 인문학적인 접근을 시도하고, 20세기 한국현대미술 전반에 걸쳐 한국문화가 가지는 특수한 성격들을 짚어보고 있다.
자연과학분야에 선정된 ‘생체모방기술(계명대학교 출판부, 307P, 20,000원)’은 계명대 생명공학전공 김인선 교수의 저서로 생체모방기술을 새로운 측면에서 다루고 있다.
이 책에서는 자연-과학-공학의 융합적 특성을 지닌 생체모방기술의 필요성을 3가지로 요약하고 있다. 첫째로 자연-과학-공학이 접목된 신개념의 사고력 함양, 둘째는 미래사회를 전망하고 눈앞에 다가오는 메가트렌드 대비, 셋째는 융복합 영역에서의 창의력 등을 강조하고 있다.
대한민국학술원의 우수학술도서 지원사업은 기초학문분야의 연구 및 저술활동의 활성화를 위해 매년 인문학, 사회과학, 한국학, 자연과학 등 4개 분야에 우수학술도서를 선정하고 있다.
2018년에는 인문학분야 67종 83권, 사회과학분야 99종 105권, 한국학분야 41종 41권, 자연과학 분야 78종 78권 등 총 285종 307권이 선정됐다.
선정도서는 종당 1,000만원 이내의 도서를 구입해 공공도서관, 대학, 연구소 등으로 배포된다.
대구=김정섭 기자 kjs71n@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