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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위기수습’ 논의만 활발…해결책은 ‘요원’

세명일보 기자 입력 2018.06.17 17:55 수정 2018.06.17 17:55

중진들·초재선들 모여 ‘당 수습·혁신’ 방안 모색 책임공방 등 예상…“어려운 과정 될 것” 중진들·초재선들 모여 ‘당 수습·혁신’ 방안 모색 책임공방 등 예상…“어려운 과정 될 것”

6·13지방선거 '참패'로 홍준표 대표 등 지도부가 총 사퇴하고 혁신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기로 가운데 물밑에서 당 수습을 위한 비공개 논의들이 계속되고 있다.
5선의 원유철 의원 등 한국당 4선 이상 중진 의원들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모처에서 모여 당 수습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날 모임에 참석하는 한 중진 의원은 뉴스1과의 통화에서 "4선 이상 중진의원들이 모이기로 했다"며 "선거가 끝난 뒤 책임 있는 중진들이 패배의 원인, 당 수습 방안 등 여러 가지 사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초재선 의원들은 17~18일 만날 것으로 전해진다.
한 초선 의원은 "뜻이 같은 의원들끼리 모여서 당 혁신방안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며 "정확한 시각과 장소는 비공개"라고 말했다. 비공개 석상에서 초선과 중진들의 논의가 진행되고 있지만 당 수습방안을 내놓는 데까지는 난항이 예상된다.
'당 해체'까지 언급될 만큼 당 의원들은 근본적 쇄신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하지만 그 방법을 두고는 각자 셈법이 다르기 때문이다.
당 내 책임공방도 예상된다. 초선 의원들이 지난 15일 당 중진의원들에게 '보수정치 실패'의 책임을 물으며 정계은퇴를 촉구했지만 5선의 김무성 의원이 차기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것 외에는 별다른 움직임이 감지되지 않고 있다.
초선 의원들의 목소리가 당 내부에서 힘을 얻을지도 미지수다.
과거 한국당 계열에서 쇄신의 주역으로 나섰던 의원들은 남경필, 원희룡, 정병국 등 의원들은 모두 혁신적 이미지를 갖고, 계파에서도 자유로웠다. 하지만 2016년 '진박' 타이틀을 달고 20대 국회에 입성했고 홍 대표 체제 11개월 동안 별다른 목소리를 내지 않았다. 또 다른 초선 의원은 뉴스1과의 통화에서 "수십년 적폐가 쌓인 정당이기 때문에 과감하게 혁파해야 한다"며 "어려운 과정이 되겠지만 누군가는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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