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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정치

“월성 1호기 폐쇄 결정 유감스럽다”

세명일보 기자 입력 2018.06.17 17:56 수정 2018.06.17 17:56

주낙영 경주시장 당선자 성명서 발표주낙영 경주시장 당선자 성명서 발표

주낙영 경주시장 당선자는 “한수원 이사회가 자치단체장 교체기를 틈타 15일 비밀리에 회동을 갖고 슬그머니 월성 1호기 조기 폐쇄결정을 한 것은 참으로 유감스럽다”며 입장 성명서를 했다.
주 당선자는 “월성1호기 폐쇄는 우리 경주시 재정과 지역경제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 일이기 때문에 당연히 해당 지자체와 충분한 협의를 거쳐야 하며, 경주시는 2022년까지 지원받을 법정지원금 및 지역자원시설세 432억원과 상생합의금 1,310억원 중 미지급금 485억원을 받지 못하는 막대한 재정적 손실을 입게 된다.”고 말했다. 또 그는 “일자리 감소, 협력업체 일감 축소, 주변 상권 침체 등 지역경제에 미치는 피해도 만만치 않을 것이며. 한수원은 우리 경주시와 시민들에게는 한마디 상의도 없이 이런 엄청난 결정을 한 것에 대해, 이는 지난 2015. 6. 8. 월성1호기 가동연장 합의 시 경주시장과 주민대표, 한수한 사장간에 맺은 합의사항 위반”이라고 말했다.
동 합의서 제8항에 보면 합의서에 명시되지 않은 사항은 상호 협의하여 처리한다고 되어있으며. 계속운전 결정에 협의가 필요했듯이 조기폐쇄 결정도 마땅히 협의가 필요한 것이고 지난해 정부가 발표한 ‘8차전력수급기본계획’에도 위배된다.
동 계획에 따르면 월성1호기는 ‘내년 상반기 중 경제성, 지역수용성 등 계속 가동에 대한 타당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여 폐쇄시기 등을 결정’한다고 되어 있다.
주 당선자는 “그럼에도 지역수용성은 전혀 고려하지 않은 채 경제성 부족만을 이유로 폐쇄결정을 한 것은 매우 부당한 일이며, 이런 절차적 하자를 지닌 이번 한수원 이사회의 결정은 마땅히 철회되어야 하며, 조기폐쇄의 불가피성에 대한 충분한 설명과 함께 구체적인 보상책을 제시하고 시민들의 이해를 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천년고도의 자존심을 접고 방폐장을 유치하는 등 국가정책에 적극 협조해 온 우리 26만 경주시민들의 엄청난 반발과 저항에 직면하게 될 것인 바, 한수원과 정부의 성의 있는 대책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경주=이상만 기자  man1071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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