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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혁신안, 절차적 민주주의 어겨 유감”

세명일보 기자 입력 2018.06.19 18:33 수정 2018.06.19 18:33

초선의원 30여명 비공개 모임 “의총 빨리 소집하자”초선의원 30여명 비공개 모임 “의총 빨리 소집하자”

자유한국당 초선의원 30여명은 19일 당 위기수습 및 쇄신 방안에 관한 비공개 모임을 갖고, 김성태 당 대표 권한대행이 내놓은 당 혁신안과 관련, 의원총회를 소집해 총의를 나눌 수 있는 장이 마련되어야 한다는 데에 뜻을 모았다.
한국당 초선의원 모임 간사인 김성원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초선의원 모임 직후 브리핑을 통해 "김 권한대행의 중앙당 해체 말씀과 관련해 거의 모든 초선 대부분이 절차적 민주주의를 지키지 않은 데 대해 유감을 표하고 이런 일이 재발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냈다"며 이렇게 말했다.
김 의원은 "의총을 빨리 소집해 총의를 같이 나눌 수 있는 장이 마련됐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많았다"며 "김 권한대행이 추진하는 중앙당 슬림화와 정책정당 발전방향, 경제정당으로서의 방향에 대해서는 공감하지만 그런 방안에 대해서는 같이 논의하고 하는 게 어떤가 하는 의견을 많이 주셨다"고 설명했다.
다만 김 권한대행의 혁신안에 대한 참석자들의 의견에 대해서는 "분분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혁신(비대)위에 초재선을 많이 참석시켜서 당 개혁과 혁신에 (역할을) 좀 할 수 있도록 지도부에 요청하겠다"고도 밝혔다.
인적청산·쇄신 문제에 대해서는 "급하게 처리할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천천히 해야 할 것도 아니지만, 지속적으로 저희가 같이 논의해나가야 한다"며 "제가 실명을 밝힐 수 없지만 몇몇 의원은 우리도 같이 희생을 해야하는 게 아닌가 하는 의견도 주셨다"고 전했다. 이어 "초선이라 해서 무작정 주장하는 게 아니라 우리도 같이 책임지는 모습을 보이며 같이 해야겠다는 의견을 줬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초선의원 일부가 이날 자리에서 21대 총선 불출마 선언을 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으나 실명과 인원 등에 대해 김 의원은 함구했다.
다만 이날 자리 이후 초선모임을 자주 갖기로 했으며, 이번주 내에 1박2일 워크숍을 갖는 등 당 쇄신을 위한 의견을 더 논의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이날 자리는 참석 대상인 초선 의원 41명 중 32명이 참석했으며, 일정상 불참한 일부 의원도 이날 모임에 뜻을 함께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밝혔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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