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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사회

목욕탕 옷보관함서 신용카드 훔쳐 사용한 50대 구속

세명일보 기자 입력 2018.06.20 19:14 수정 2018.06.20 19:14

대구 남부경찰서는 20일 목욕탕 옷 보관함 열쇠를 복사한 뒤 다른 손님의 신용카드를 훔쳐 부정사용한 혐의(절도, 여신전문금융업법 위반 등)로 A씨(55)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3월28일부터 지난 10일까지 부산과 경남 진주, 김해, 대구 남구 등지의 목욕탕을 돌며 다른 손님의 옷장을 뒤져 지갑에서 신용카드를 훔친 뒤 이를 이용해 1450만원 상당의 귀금속을 사들여 되판 혐의다.
특별한 직업이 없던 A씨는 생활비가 필요하자 오래된 목욕탕에서 옷 보관함 열쇠를 모두 꽂아두고 있어 열쇠가 사라져도 주인이나 종업원들이 눈치채지 못한다는 점을 노렸다.
손님인 척 목욕탕에 들어간 A씨는 빈 보관함의 열쇠를 빼서 복사한 뒤 다른 손님이 들면 현금이나 다른 물품은 손대지 않고 신용카드만 빼서 달아났다.
때문에 피해자들 대부분은 목욕탕에서 신용카드를 도난당한 사실을 모르고 있다가 A씨가 금은방에서 수백만원어치의 귀금속을 결제하고 난 뒤에야 피해사실을 알게 돼 뒤늦게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훔친 신용카드로 170만~240만원 상당의 귀금속을 구매한 뒤 곧 바로 인근 금은방에서 처분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목욕탕 주변과 카드를 부정사용한 금은방 주변 CCTV자료 분석을 통해 인상착의를 확인하고 추적에 나서 지난 12일 대구 남구의 한 여관에서 A씨를 검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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