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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의 독일전 예상 베스트 11 선수배치

세명일보 기자 입력 2018.06.27 18:43 수정 2018.06.27 18:43

축구대표팀, 27일 오후 11시 F조 조별리그 최종 3차전 축구대표팀, 27일 오후 11시 F조 조별리그 최종 3차전

신태용 축구대표팀 감독은 러시아 월드컵에서 다수의 예상을 깨는 포메이션과 선수 배치를 선보였다. 지난 18일(이하 현지시간) 스웨덴과의 1차전에서는 김신욱을 선봉에 두고 손흥민과 황희찬을 동시에 배치하는 4-3-3 전형으로 나섰다. 그간 평가전에서 모습을 잘 보이지 않았던 구자철이 중원의 한 축을 맡았다는 것도 의외였다. 2차전도 그랬다.
23일 멕시코와의 경기에서는 대표팀이 익숙한 4-4-2 포메이션으로 회귀했다. 하지만 구성이 파격이었다. 신 감독은 활동량이 많은 이재성을 손흥민과 투톱으로 출격시켰고 큰 무대 경험이 거의 없는 미드필더 주세종과 문선민을 각각 중앙과 우측면에 배치했다. 상대팀은 물론, 한국에서도 짐작하기 힘든 카드였다.
어쩌면 한국의 러시아 월드컵 마지막 경기가 될지도 모를 독일과의 3차전은 더 점치기 어렵다. 지금 가늠할 수 있는 것은 상대 공격을 철저하게 봉쇄한 뒤 손흥민의 '한방'을 노린다는 게 콘셉트라는 것 정도다. 결국 손흥민을 가장 잘 살릴 수 있는 형태를 고심했을 공산이 크다.
축구대표팀이 27일 오후 5시, 한국시간으로는 밤 11시 러시아 카잔의 카잔 아레나에서 지난 대회 챔피언 독일을 상대로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리그 최종 3차전을 치른다. 여러모로 부담스러운 조건이다.
멕시코와의 대회 1차전에서 비틀거렸다고는 하지만 상대는 지난 대회 우승팀이자 FIFA 랭킹 1위인 최강 독일이다. 실낱같은 16강 희망을 살리겠다고 무작정 덤볐다가는 외려 대패의 망신을 당할 수 있다. 따라서 일단 수비를 단단히 하다 역습을 도모하는 형태가 될 전망이다.
결국 큰 틀은 멕시코전과 비슷하다. 하지만 아주 큰 변화가 생긴다. 부상을 당한 기성용이 없다. 기성용이 없는 상태에서 안정적으로 운영하다 손흥민의 공격력을 극대화해야한다. 난제다.
일단 손흥민의 톱 배치는 확실시 된다. 그리고 멕시코전과 유사하게 이재성이 뒤를 받칠 것으로 보인다. 이재성이 측면으로 이동하고 황희찬이 투톱 파트너가 되는 그림도 가능하다. 어차피 공격진은 선수들 간 스위칭이 잦을 것이기에 첫 위치는 큰 의미 없다. 오른쪽 측면에는 멕시코전에서 기대 이상 선전한 문선민이 재신임될 것으로 보인다.
기성용의 이탈로 가장 관심을 끄는 중원은 구자철과 정우영이 유력하다. 스웨덴전에 선발로 뛰었다가 멕시코전은 결장한 구자철은 몇 가지 측면에서 선발 가능성이 점쳐진다. 일단 캡틴 기성용의 부재를 채워줄 적임자다. 기성용만큼 경험도 많고 리더십도 좋다. 분데스리가 아우크스부르크 소속이라는 점도 간과할 수 없다. 아무래도 독일 축구에 익숙하다. 전체적인 폼이 썩 좋지는 않은 것으로 보이나 일단 2차전을 쉬며 체력을 비축한 것도 강점이다.
파트너는 정우영이 될 것으로 보인다. 1, 2차전에서 모두 교체로 필드를 밟은 정우영은 기성용 버금가는 중장거리 패스의 소유자다. 낮은 위치에서 공을 소유했을 시 독일 수비라인 뒷공간으로 롱패스를 때려 넣어 손흥민이나 황희찬의 속공을 도와야한다.
골키퍼를 포함한 후방의 변화는 많지 않을 전망이다. 1, 2차전에서 나온 실수 때문에 멘탈적으로 많이 흔들리고 있는 장현수의 기용여부가 관심이나 강행할 것으로 보인다. 대표팀은 장현수를 중심으로 수비전술을 꾸렸다. 축을 빼는 것이 쉽진 않다. 대체로 들어갈 인물의 부담도 고려해야한다.
변화가 생긴다면 왼쪽 측면 쪽이다. 잔 실수가 많았던 김민우를 대신해 홍철이 투입될 수 있다. 공격적인 오버래핑과 크로스는 김민우보다 홍철이 낫다는 점에서 도전적인 카드로 꺼낼 수 있다. 독일 측면수비수들의 공격 가담이 많기에, 그 공간을 역으로 이용한다는 측면에서도 생각해볼 수 있는 선택이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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