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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쁘라삐룬’ 오늘 상륙…최대 300㎜ 폭우

세명일보 기자 입력 2018.07.01 16:58 수정 2018.07.01 16:58

3일까지 대구·경북 100~250㎜ 많은 비 예보3일까지 대구·경북 100~250㎜ 많은 비 예보

1일 경북지역 14곳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졌다.
이날 오전 10시30분까지 경북 북동산지와 봉화, 영양, 울진, 김천, 구미, 문경, 상주, 칠곡, 성주, 의성, 영주, 안동, 예천, 군위 등 14곳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졌다.
대구기상지청은 오는 3일까지 대구와 경북지역에 100~250㎜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지난달 30일부터 1일 오전 11시 현재까지 경북지역 평균 강수량은 36.6㎜이며 청도 65.7㎜, 영주 59㎜, 고령 54.8㎜, 대구는 57㎜를 기록했다.
자동기상관측장비(AWS, Automatic Weather System)에 측정된 강수량은 영주 풍기 85.5㎜, 성주 가천 75㎜, 청도 금천 75㎜ 등으로 나타났다.
경북도는 호우주의보 발효에 따라 도청 직원 50명과 각 시·군 492명 등 542명이 비상근무에 들어가는 등 비상단계를 가동하고 있다.
한편 제7호 태풍 '쁘라삐룬(Prapiroon·태국명 '비의 신')이 2일 아침 제주도 남쪽 먼바다를 시작으로 우리나라에 본격 상륙한다.
쁘라삐룬의 예상 경로는 기존 분석과 달리 동쪽으로 치우친 형태로 변경됐다. 따라서 태풍은 2일 제주도를 시작으로 여수와 경상남북도를 지나 울릉도와 독도를 거친 뒤 3일 저녁쯤 동해로 빠져나갈 것으로 보인다.
태풍이 한반도를 직접 강타하는 것은 지난 2012년 '덴빈-볼라벤'과 '산바' 이후 6년 만이다. 태풍에 따른 폭우와 강풍이 장마전선과 맞물리면서 산사태와 축대붕괴, 침수 피해가 우려되니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기상청은 1일 오전 11시 서울 동작구 기상청 2층 국가기상센터에서 브리핑을 열고 제7호 태풍 쁘라삐룬의 현황과 전망을 설명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1일 오전 9시 기준 태풍 '쁘라삐룬'은 오키나와 남쪽 290㎞ 부근 해상에서 시속 21㎞로 북서진 중이다. 기상청은 이튿날인 2일 태풍이 제주도 남쪽 먼바다 500㎞ 부근에 닿으면서 우리나라가 직접적인 태풍 영향권에 놓일 것으로 내다봤다.
기상청은 애초 쁘라삐룬이 서귀포 남남쪽 310㎞부근 해상을 지나 목포를 비롯한 남부지방을 지날 것으로 예상했지만, 태풍 경로를 다소 동쪽으로 치우친 방향으로 조정했다.
이번 태풍은 과거와 달리 태풍 상층부 기압골이 깊숙이 자리 잡으면서 태풍 고리와 형태가 흩어지지 않고 그대로 유지됐기 때문이다.
2일 아침 제주도 해상특보구역에 진입한 태풍은 2일 자정쯤 제주도에 최근접하고, 3일 아침에 남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된다.
태풍과 활성화된 장마전선이 맞물리면서 1~3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시간당 50㎜의 폭우가 내리겠다. 이 기간 전국 예상 강수량은 100~250㎜다. 서울, 경기도, 강원영서, 남해안, 지리산 부근, 제주도 산지 강수량은 한때 300㎜까지 오르겠다. 또 순간최대풍속이 시속 180㎞(초속 30m)에 이르는 강풍이 몰아치면서 전국 곳곳에 호우와 풍랑주의보가 발표될 예정이다.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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