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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사회

제주 남쪽 먼 바다 태풍주의보…항공기 운항 일부 차질

세명일보 기자 입력 2018.07.02 19:07 수정 2018.07.02 19:07

기상청 “바람 강하고 파도 높아” 주의 당부 기상청 “바람 강하고 파도 높아” 주의 당부

제주지방기상청은 2일 오후 2시를 기해 제주도 남쪽 먼 바다에 내렸던 풍랑주의보를 태풍주의보로 대치했다.
북부 연안, 북동 연안바다를 제외한 제주도 앞바다에 내린 풍랑주의보는 그대로 유지 중이다.
이날 낮 12시 기준 주요 지점별 파고는 마라도 1.7m, 서귀포 1.5m, 영락 1.4m, 중문 1.3m, 가파도 1.3m 등이다.
기상청은 태풍이 점차 북상함에 따라 이날 밤 제주도 앞바다에 내려진 풍랑특보는 태풍특보로 강화될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고 예보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3일까지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면서 물결이 매우 높게 일겠고, 특히 이날 밤부터 3일 아침 사이에는 천문조(만조)와 겹치면서 높은 파도가 방파제나 해안도로를 넘으면서 침수 가능성도 있겠다"고 밝혔다. 또 "당분간 대부분 해상에는 안개가 짙게 끼는 곳이 있겠고,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다"고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제주국제공항에는 이날 오전 10시45분을 기해 윈드시어(난기류) 특보가 발효됐으나 일부 차질을 제외하면 현재 대체로 정상 운항 중이다.
이날 오후 2시30분 기준 제주국제공항 결항편수는 6편(출발 3편·도착 3편), 지연편수는 22편(출발 16편·도착 6편)으로 대부분 연결편·정비 사유다.
해상에서는 소형 여객선 운항이 전면 통제된 가운데 기상악화로 인한 대형 여객선들의 결항이 잇따르고 있다. 한국해운조합 제주지부에 따르면 이날 제주항에서는 목포행 대형 여객선만 운항할 예정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미 많은 비가 내려 지반이 약해진 가운데 앞으로 추가되는 매우 많은 비로 인해 산사태와 축대 붕괴 등이 우려된다"며 "시설물 피해와 야영객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제7호 태풍 '쁘라삐룬(PRAPIROON)'은 이날 오전 9시 현재 일본 오키나와 북서쪽 약 120km 부근 해상에서 시속 19km(소속 약 5.3m)로 북진하고 있으며, 3일 오전 9시쯤에는 서귀포 동쪽 약 90km 부근 해상까지 접근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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