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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 일본에 3-2 대역전승…8강서 브라질과 격돌

세명일보 기자 입력 2018.07.03 16:51 수정 2018.07.03 16:51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3위 벨기에가 일본(61위)에 먼저 2골을 내줬지만 경기 막판에 터진 역전골로 대역전승을 거두면서 8강에 진출했다. 강력한 우승후보인 세계 2위 브라질은 멕시코(15위)를 제압하고 7회 연속 8강에 올랐다.
벨기에는 3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로스토프나도누의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열린 일본과의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 16강전에서 경기 종료 직전에 터진 나세르 샤들리의 역전 결승골로 3-2 대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벨기에는 지난 브라질 대회에 이어 2연속 8강에 올랐다. 벨기에는 지난 대회 8강전에서 아르헨티나에 0-1로 무릎을 꿇었다.
벨기에는 7일 오전 3시 카잔의 카잔 아레나에서 브라질과 준결승 진출을 다툰다.
아시아 팀 최초로 16강에 세 번째 진출한 일본은 2점 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패배, 또 8강 진출이 무산됐다.
일본은 경기 시작 1분도 되지 않아 카가와 신지가 슈팅을 시도하는 등 전체적인 라인을 끌어올려 벨기에를 압박, 주도권을 잡았다. 벨기에는 생각지 못한 일본의 전진에 당황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하지만 10분이 지나면서 벨기에가 로멜루 루카쿠, 에당 아자르 등의 개인 기량을 앞세워 서서히 흐름을 가져오기 시작했다. 일본은 벨기에 공격을 막는데 급급해 좀처럼 공격을 펼치지 못했다.
벨기에는 점유율을 높게 가져가면서 공격을 쉼 없이 이어갔지만 패스와 슈팅이 일본 수비수들의 몸에 막혀 득점으로 연결하는데 실패했다.
경기를 주도하고도 득점에 실패한 벨기에는 후반 3분 일본의 역습에 선제 실점을 했다. 시바사키 가쿠의 패스를 얀 베르통언이 차단하지 못했고 이를 하라구치 겐키가 깔끔하게 골로 마무리 지었다.
벨기에는 바로 반격에 나섰지만 아자르의 오른발 슈팅이 골대에 맞고 나오면서 동점을 만드는데 실패했다.
실점 위기를 넘긴 일본은 후반 7분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이누이 타카시가 가가와 신지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 에어리어 정면에서 오른발로 정확하게 슈팅을 시도, 벨기에 골망을 흔들었다. 
벨기에는 후반 20분 마루앙 펠라이니와 샤들리를 연속으로 투입하면서 공격을 강화했다. 선수 교체 후 일본 골문을 두들기던 벨기에는 후반 24분 만회골을 터뜨렸다. 코너킥 상황에서 공격에 가담한 베르통언이 헤딩한 공이 포물선을 그리면서 그대로 골라인을 통과했다.
기세를 높인 벨기에는 후반 29분 펠라이니의 머리에서 동점골이 나왔다. 아자르가 왼쪽 측면에서 크로스 한 공을 펠라이니가 헤딩 슈팅으로 연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일본은 후반 36분 이번 대회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한 혼다 게이스케를 투입, 공격에 변화를 줬다.
하지만 경기 양상은 바뀌지 않았다. 벨기에는 제공권을 활용한 공격으로 일본의 골문을 공략했다. 일본은 가와시마 에이지 골키퍼의 활약으로 무승부를 이어가면서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 가는 듯 했다. 
그러나 후반 막판 벨기에의 집중력이 빛났다. 벨기에는 후반 추가시간이 다 끝나갈 때 일본의 코너킥 공격을 막은 뒤 펼친 역습에서 샤들리가 역전골을 터뜨렸다. 주심은 벨기에의 득점 후 바로 종료 휘슬을 불었다. 벨기에는 환호했고 일본은 허탈함에 고개를 숙였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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