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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사회

태풍 ‘쁘라삐룬’, 경북 4개 지역 농작물 피해

세명일보 기자 입력 2018.07.03 17:40 수정 2018.07.03 17:40

청송 성주 의성 영양 등…양배추 참외 벼 침수청송 성주 의성 영양 등…양배추 참외 벼 침수

장마와 제7호 태풍 ‘쁘라삐룬(PRAPIROON)’의 영향으로 100㎜ 이상 집중호우가 내린 경북지역에서 피해가 잇따라 발생했다.
3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까지 의성, 청송, 성주, 영양 등 4개 지역에서 16.6㏊의 농작물이 매몰되거나 침수 피해를 입었다.
피해 작물은 양배추가 6㏊로 가장 많고, 참외 5.2㏊, 벼 5.1㏊, 둥글레 0.3㏊ 등이다.
농작물 피해 지역은 청송 6㏊, 성주 5.3㏊, 의성 5㏊, 영양 0.3㏊로 집계됐다.
청도군 매전면에서는 태양광설치지역 일부가 토사에 유출돼 시설이 무너지고 국도가 매몰돼 응급 복구작업이 진행 중이다.
성주군에서는 한개마을회관의 주차장 석축이 붕괴됐고, 성주 성밖숲 왕버들(천연기념물 403호) 일부가 부러지거나 넘어졌다.
안동에서는 북후면 신전리 세천 석축 일부가 유실됐으며, 봉화에서는 차량침수 신고가 1건 접수됐다.
전날에는 봉화군 소천면 국도 31호선에서 낙석으로 화물차량의 조수석에 타고 있는 60대 1명이 숨졌다.
경북도는 태풍 북상에 따른 현장대응 점검회의를 열고 동해안 일대 어선 3400여척의 피항을 지시하고 지난달 개장한 동해안 6개 해수욕장을 임시 폐장했다.
3일 오전 11시까지 강수량은 영주 161.2㎜, 예천 143.6㎜, 성주 138.3㎜, 안동 135㎜, 의성 133.8㎜, 구미 130.5㎜ 등을 기록했다.
영주시 문수면과 예천군 효자면·의성군 구천면에는 각각 198.5㎜와 198㎜의 물폭탄이 쏟아져 피해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태풍  ‘쁘라삐룬’은 3일 낮 12시 현재 서귀포 남동쪽 190㎞ 부근 해상에서 북북동진 중이며 중심기압은 975hpa, 최대풍속은 32㎧다.
경북도 관계자는 “기상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며 상황관리에 나서고 있다”면서 “주민들에게 태풍 대응과 관련한 요령을 홍보하고 피해현황 파악도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상청은 4일까지 대구·경북지역에 50~100㎜의 비가 더 내릴 것이라고 예보했다.                                        사회부

▲ 폭우가 쏟아진 3일 오전 청도군 매전면 국도 58호선 옆 야산에서 산사태가 나 산비탈에 설치된 태양광 발전시설 일부가 무너지고, 나무와 토사가 도로를 덮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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