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종합뉴스 사회

?제 7호 태풍 ‘쁘라삐룬’ 경북서 2명 사상…농작물 32㏊ 피해

세명일보 기자 입력 2018.07.04 19:06 수정 2018.07.04 19:06

장마와 제7호 태풍 '쁘라삐룬(PRAPIROON)'의 영향으로 100㎜ 이상 집중호우가 내린 경북지역에서 2명의 사상자가 발생하고 농작물 32ha가 침수되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4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 2일 봉화군 소천면 국도 31호선에서 달리던 화물차량에 낙석이 떨어져 조수석에 타고 있던 60대가 숨졌다.
의성에서는 도로변에 넘어진 나무를 제거하던 공무원이 부상을 입어 병원 치료 중이다. 안동, 영주, 의성, 청송, 성주 등 5개 시·군에서 31.9㏊의 농작물이 매몰되거나 침수 피해를 입었다.
피해 작물 중 벼가 19.4㏊, 양배추 6㏊, 참외 5.2㏊, 기타 1.3㏊ 등으로 파악됐다.
지역별로는 의성 19.4㏊, 청송 6㏊, 성주 5.3㏊, 안동 0.9㏊, 영주 0.3㏊의 농작물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산사태로 청도군 매전면에서 태양광시설이 무너지고 국도가 매몰되기도 했다. 성주군에서는 한개마을회관의 주차장 석축이 붕괴됐고, 성주 성밖숲 왕버들(천연기념물 403호) 일부가 부러지거나 넘어졌다.
안동에서는 북후면 신전리 세천 석축 일부가 유실됐으며, 영주시 이산면 지방하천 제방 일부도 비에 쓸려갔다. 경주에서는 강변로와 충효 지하차도, 외동읍 계동교 옆 잠수교의 차량 통행이 통제됐다가 4일 오전 모두 정상 소통됐다. 울릉군에서는 국지도 90호선 거두봉에서 서면 남양까지 5㎞구간이 4일 오전까지 통제되고 있다.
경북 동해안에서는 어선 3400여척이 피항하고 지난달 개장한 동해안 6개 해수욕장이 임시 폐장해 큰 피해를 입지는 않았다. 지난달 30일부터 4일 오전 7시까지의 강수량은 영주 163㎜, 울진 162.7㎜, 청도 155㎜, 영덕 154.7㎜, 예천 145.5㎜, 영천 144.1㎜ 등을 기록했다.
포항시 죽장면과 예천군 효자면, 청도군 운문면에는 각각 285.5㎜와 206㎜의 물폭탄이 쏟아졌다. 태풍 '쁘라삐룬'은 4일 오전 6시 현재 포항 동쪽 190㎞ 부근 해상에서 시간당 30㎞ 속도로 북동진 중이며 중심기압은 985hpa, 최대풍속은 24㎧다.
경북도 관계자는 "기상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며 상황관리에 나서고 있다. 자세한 피해 현황을 파악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사회부

▲ 지난 3일 오후 제7호 태풍 쁘라쁘룬 북상으로 경북 포항시 남구 오천읍 청림동 냉천교 아래 통행이 전면 통제되고 있다.



저작권자 세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