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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사회

폭우에 잠긴 대구 수성구 모 고교 운동장

세명일보 기자 입력 2018.07.04 19:26 수정 2018.07.04 19:26

누리꾼들 ‘워터파크 개장했나’ 익살 댓글 누리꾼들 ‘워터파크 개장했나’ 익살 댓글

제7호 태풍 '쁘라삐룬'의 영향권을 벗어난 4일 대구지역의 한 고등학교 운동장이 빗물로 가득 찬 모습이 사회관계망(SNS)에 올라와 수천여개의 댓글이 달리는 등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2일 대구지역의 소식을 전하는 페이스북 '대구는 지금'에는  '수성구의 한 고등학교 태풍 그 후'라는 내용의 게시물과 함께 사진이 올라왔다.
익명의 제보자가 제공한 사진에는 빗물로 가득찬 운동장의 모습과 학교 건물로 연결되는 길이 물로 막히자 벤치로 교내 입구로 연결되는 다리를 놓은 모습이 담겼다.
태풍의 영향권을 벗어난 이날까지 해당 게시물에는 3000여개의 댓글이 달렸다. 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올해도 워터파크 개장했네", "어디서 많이 봤다 했더니 우리학교였다" 등 익살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이 학교 졸업생들로 보이는 누리꾼들은 "무려 10년도 더 전이지만 똑같은 일을 겪었다. 그때도 여기에 벤치 놨었다", "추억의 OO파크다", "예전에 비오는데 누가 튜브 가져왔어. 아직도 기억난다" 등 학창시절을 '추억'하는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일부 누리꾼들은 "여긴 아직도 이러냐", "저정도 돼도 등교시킬거면 학생마다 보트하나씩은 나눠줘라"며 조롱하거나 비판하는 댓글도 보였다.
대구교육청은 해당 사진에 대해 "이 학교는 지대가 낮아 물이 자주 고인다"며 "다리 사진은 지대가 가장 낮은 행정실 앞 모습인데 학교에 확인한 결과 사진 속의 모습은 잠시였을 뿐 펌프로 금방 물을 퍼내 조치했고 학생 안전에는 문제가 없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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