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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전관왕 6人 “방심은 없다”

뉴시스 기자 입력 2016.09.12 17:40 수정 2016.09.12 17:40

‘한국양궁대회 2016’ 선포식…160명 출전‘한국양궁대회 2016’ 선포식…160명 출전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서 올림픽 사상 처음으로 전종목 석권의 위업을 달성한 양궁 태극전사들이 국내대회에서도 긴장의 끈을 놓지 않겠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대한양궁협회는 12일 오전 서울 중구 소공동 플라자 호텔에서 '현대자동차 정몽구배 한국양궁대회 2016' 선포식을 진행했다.지난달 열린 리우올림픽에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했던 구본찬(현대제철), 김우진(청주시청), 이승윤(코오롱·이상 남자), 장혜진(LH), 기보배(광주시청), 최미선(광주여대·이상 여자)이 모두 참석해 다가오는 대회를 향한 출사표를 던졌다.이들은 세계 최고의 무대에서 나란히 정상을 밟았지만, 오는 10월 열리는 국내대회에서 긴장을 끈을 놓아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번 대회에는 국가대표 선수들을 포함해 국내 남녀 80명씩 모두 160명이 출전한다.리우올림픽 양궁 남자 개인전과 단체전을 모두 우승한 구본찬은 "가장 큰 시합이었던 올림픽이 끝났지만, 국내시합에서도 긴장을 놓을 수가 없다"며 "아직 시즌 중이니 끝까지 해야하고, 마음가짐을 더 준비해야한다"고 말했다.실제 구본찬은 올림픽이 끝나고 참가한 제48회 전국남녀양궁종합선수권대회에서 32강 탈락의 아픔을 맛봤다.구본찬은 "준비를 열심히하긴 했지만, 워낙 쟁쟁한 선수들이 많다보니 (국내대회가)힘들었다"며 "다시 마음을 다지는 계기가 됐다. 더 열심히 준비해 다음 시합 때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올림픽은 국가대표 구본찬으로 갔지만, 지금은 현대제철 구본찬이다. 소속팀에서 열심히 할 계획"이라고 힘줘 말했다. 리우에서 여자부 2관왕을 차지한 장혜진 역시 종합선수권에서는 4위에 그쳤다.장혜진은 "행사 일정으로 바쁘다보니 종합선수권 연습을 많이 못했다. 쟁쟁한 선수들이 많아 4위에 그쳤다"며 "새로 열리는 대회는 규모가 크다보니 더 열심히 훈련해서 준비하겠다"고 명예회복을 다짐했다.다른 선수들 역시 올림픽의 여운은 접어두고 다가오는 대회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분명히했다.김우진은 "올림픽은 모두 끝났다. 끝난 것은 끝난 것"이라면서 "선수는 활을 잡고 있을 때 선수다. 다시 활을 잡은 만큼 꾸준히 연습 중이다. (올림픽 뿐 아니라)매 시합이 중요하다. 매 순간 최선을 다해 열심히 하겠다"고 했다.최미선은 "국내대회도 중요하다. 올림픽이 끝났지만 심리상태는 크게 변함이 없다. 앞으로도 열심히 준비할 것"이라고 선전을 다짐했다.이번 대회는 정몽구 양궁협회 명예회장을 기리고 국내 양궁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준비됐다. 우승상금 1억원을 포함해 총 상금 4억4000만원이 걸려있다. 국내대회 최고 수준이다.장혜진은 "상금이 크다보니 선수들 사기충전에 도움이 된다. 다들 목표를 가지고 더 열심히 준비하지 않을까 한다"고 흥행을 예감했다. 이승윤 역시 "상금이 크다보니 선수들에 동기부여가 크다. 선수들이 좋은 경기력을 보여 양궁이 국민적인 스포츠가 되길 기대한다"고 의견을 보탰다.기보배는 "상금도 상금이지만, 고등부와 대학부, 실업팀들이 한 자리에 모인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면서 "나 역시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를 내고 싶다"고 강조했다. 또 김우진은 "이 상금을 통해 어린 선수들이 꿈을 가지고, 양궁 저변이 확대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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