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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사회

대구참여연대 “취수원 이전보다 유해물질 차단 우선”

세명일보 기자 입력 2018.07.05 18:30 수정 2018.07.05 18:30

성명서 발표, 수돗물에 대한 시민들 불안 가중성명서 발표, 수돗물에 대한 시민들 불안 가중

대구참여연대가 경북도지사와 대구시장을 향해 "취수원 이전에 앞서 유해물질 취급실태와 건강 피해 진상조사 및 유해물질 차단, 수질 개선부터 먼저하라"고 촉구했다.
대구참여연대는 5일 성명을 통해 "유해물질을 차단하고 수질을 개선하면 굳이 취수원을 이전할 필요가 없을 수도 있지 않은가. 취수원이전이 무슨 만병통치약이라도 되는 것인가"라며 비판했다.
이어 "취수원 이전으로 모든 문제들을 덮고 책임을 회피하려 한다는 비판으로부터 자유롭고자 한다면 취수원 이전 이전에 유해물질 차단, 수질개선부터 먼저 하라"고 요구했다.
대구참여연대는 "구미산업단지에서 배출되는 유해물질이 대구시민이 먹는 수돗물에서 검출돼 식수 안전에 대한 시민들의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번 한번만도 아니고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문제인데다 신종 화학물질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앞으로도 재발할 개연성이 높기 때문에 걱정이 더 큰 것"이라고 주장했다.
단체는 구미시와 경북도를 향해 "구미산단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은 경북도와 구미시가 대구시민들에게 사과부터 먼저하고 유해물질 차단 대책을 발표하는 것이 도리"라며 "경북도와 구미시는 지난 기간 이러한 노력은 전혀 없이 취수원 이전은 반대하는 이기적 태도를 보여왔다"고 비난했다.
또 이철우 경북도지사의 '취수원 이전 검토' 발언에 대해 "지금와서 취수원 이전 검토 운운하는 것도 대구시민들을 농락하기는 마찬가지"라며 "구미시가 반대하면 불가한 일인데도 구미시장과는 합의도 없이 도지사가 취수원 이전을 말한 것도 정치적 수사에 불과하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대구 시민들의 먹는 물에 대한 불안을 이해하고 해결할 진정성이 있다면 언제 될지도 모르는 취수원 이전에 앞서 환경부가 발표한 구미산단 유해물질 규제와 무방류시스템 구축, 낙동강 보 수문개방 등 할 수 있는 대책부터 추진하는 것이 옳다"고 강조했다.
대구참여연대는 "환경부 역시 기준치 이하 운운하며 안심시키는 데만 급급하지 말고, 충분한 정보공개, 유해물질 실태 및 건강피해 조사 등을 먼저 실시하고, 무방류시스템 구축, 낙동강 보 수문개방 등의 대책을 언제, 어떻게 할지 구체적 방안과 로드맵을 제시해야 마땅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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