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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사회

태풍 마리아 이틀 빠른 7일 중형태풍된다…중국 상륙 가능 커

세명일보 기자 입력 2018.07.05 18:31 수정 2018.07.05 18:31

기상청, 7일 오후 강풍반경 320㎞까지 확대 예측기상청, 7일 오후 강풍반경 320㎞까지 확대 예측
“한반도 상륙 가능성 미지수” 좀 더 지켜봐야

제8호 태풍 '마리아'(Maria)가 오전 예보상황과 유사한 강도로 북진하고 있다. 당초 방향보다 약간 서쪽을 향하면서 한반도보다 중국 상륙이 예측되지만 기상청은 "계속 지켜봐야 할 상황"이라는 입장이다.
마리아는 5일 오후 3시 기준, 시속 15㎞로 이동하고 있다. 현재 위치는  남태평양 미국령 괌 북서쪽 약 180㎞ 해상이다. 마리아의 속도는 이날 오전 9시 시속 21㎞보다 약간 느려지긴 했지만 여전히 속도가 살아있다. 다만 마리아는 오전의 북서진보다 서쪽으로 조금 더 치우친 서북서진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최대풍속은 시속 97㎞(5일 오후 3시 기준)로 확인돼 오전 수준이다. 강풍반경 역시 280㎞로 여전히 소형태풍 크기를 유지하고 있다.
중심기압은 985hpa(헥토파스칼)까지 낮아졌다. 중심기압이 낮아야 강한 태풍이 되는데, 기상청은 10일까지 꾸준히 마리아의 중심기압이 낮아져 950hpa까지 내려갈 것으로 내다봤다.
기상청은 7일 오후 3시쯤 강풍반경이 320㎞까지 넓어져 중형태풍으로 격상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9일쯤에나 중형태풍으로 확대를 예상했던 이날(5일) 오전 9시 예측을 6시간 만에 뒤집은 것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태풍이 언제, 얼마큼 이동할지 여전히 확정할 수 없다"며 "국가태풍센터가 24시간 대응하는 등 총력을 기울여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소형태풍은 풍속이 초속 15m 이상인 구역의 반경이 300㎞ 미만이고, 중형은 반경이 300㎞ 이상 500㎞ 미만이다.
기상청은 "태풍이 현재 남태평양 미국령 괌에서 일본 오키나와의 아래를 지나는 방향으로 북상하고 있지만, 한반도에 영향을 미칠지 아니면 중국을 덮칠지는 좀더 지켜봐야 한다"라고 내다봤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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