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지자체마다 그 지역의 특산물이 한창일 때에 축제를 열어, 많은 관광객들이 모여든다. 이게 성공을 거두면, 그 지역에서는 일자리도 창출하고, 자본도 축제로써 창출된다. 이러니 각 지자체는 경쟁적으로 축제를 벌이고 있다. 2016년 행정자치부가 공개한 2015년도 지자체 행사·축제 원가정보 집계에 따르면, 전체 지자체는 모두 1만6천828건의 행사·축제를 개최했다. 8천291억 원을 집행했다. 개최 건수는 전년보다 10.4%(1천582건) 늘었다. 예산 집행은 13.2%(966억 원) 증가했다. 이해에 지방자치단체들이 개최한 행사와 축제는 모두 1만6천828건이었다. 전국에서 날마다 46건의 축제를 벌이고 있었다. 날마다 축제판이었다.
이 같은 축제는 대개가 그 지역의 특산물로 축제를 벌였다. 그러나 영주시의 축제는 이와는 전혀 다른 축제를 하여, 외부의 전문가가 참여한 평가에서 성공했다는, 호평을 받았다. 영주시의 경우는 특산물이 아닌, 우리의 전통문화인, 선비정신을 축제의 주제로 삼았다. 지금은 ‘현대적인 선비정신의 실종’에 따라, 많은 사회적인 문제를 낳는다고 할 때에, 눈에 돋보이는 대목이다. 시인 조지훈은 선비정신의 고전적은 정의로 지조는 순일한 정신을 지키기 위한 불타는 신념이요, 눈물겨운 정성이며 냉철한 확집이요 고귀한 투쟁이기까지 하다고 말했다. 영주시가 이 같은 것을 다시 현대적으로 재해석하여, 축제가 성공을 거두었다는 것은 상당한 의미가 있다.
(재)영주문화관광재단은 지난 9일 시청강당에서 지난 5월 4일부터 7일까지 순흥면 소수서원?선비촌 및 서천둔치 일원에서 개최된, ‘2018영주 한국선비문화축제’ 평가보고회를 가졌다. 이번 평가보고회는 장욱현 시장, 순흥향교 및 풍기향교 전교, 영주문화관광재단 이사 및 자문위원, 영주시 정책자문위원회 문화관광분과 위원, 영주시민 시정평가단, 실과소장 등 70여명이 참석했다. 축제 평가는 경희대학교가 주관했다. 문화체육관광부의 문화관광 육성축제로 선정된, 2018영주 한국선비문화축제는 영주의 선비문화 정신 계승과 문화적 자부심을 표현했다. 역사성과 정체성을 바탕으로 삼아, 했다. 남녀노소 모두가 즐겁게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이었다고 평가됐다.
올해 영주한국선비문화축제의 차별성을 위해, 선비정신의 계승과 미래를 준비하는 글로벌 선비 도시 영주를 위해 성균관과 함께 ‘유교성지 영주’의 선포식을 가졌다. ‘선비도시 영주’ 인증식과 개막행사인 ‘소수서원 사액 봉안례 재연 행사’를 개최했다. 영주시가 선비도시의 중심지임을 국내?외적으로 알리는 계기를 마련했다.
그다음엔 시민참여형 축제로 기획?운영해, 축제의 포스터 공모전과 시민기획 프로그램 제안, 지역문화예술인 공연 등으로 ‘시민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축제’로 호평을 받았다. 앞으로 축제의 주제에 맞는 참신성, 선비 정체성 등을 고려한 새로운 프로그램들도 시민들과 함께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 세 번째는 축제장소의 확대이다. 기존의 순흥면(소수서원·선비촌) 지역뿐만 아니라 영주 시내지역(서천둔치 일원)으로 축제장소를 확대해, 선비문화를 광범위하게 알렸다. 영주 시내에서의 야간행사 개최로 체류형 관광객 유치 및 지역의 상권과 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했다. 실제 방문객 1인당 평균 소비지출액도 작년보다 증가된 설문조사 결과를 확인했다.
장욱현 이사장은 이번 평가보고회를 통해 축제의 내실화를 기해 앞으로 만들어질 한국문화테마파크와 연계해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춰 대한민국 대표 정신문화축제, 글로벌 축제로의 도약을 위해 모두가 힘을 모으자고 말했다.
선비의 고장인 영주시가 선비라는 주제로, 개최한 축제의 성공의 사례는 앞으로 우리의 축제에 많은 시사점을 주고 있다. 지역의 특산물만이 축제거리가 아니다. 전통적인 역사와 문화도 영주시처럼 잘만하면, 축제가 성공할 수가 있다는 것을 다른 지자체도 벤치마킹을 권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