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 늘 성장으로만 가지 않는다. 성장으로 가다가, 국제경기에 따라 움츠러들기도 한다. 때로는 지역의 경제발전을 견인하기도 한다. 지금은 우리의 경제나 경기가 활성화로 가지 못하고 있다는 느낌이다. 지난 5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올해 2월 한국의 경기선행지수(CLI)는 99.8을 기록했다. 경기선행지수는 1월에도 99.8을 기록했다. 2개월 연속 100을 밑돌았다. 경기선행지수가 100아래로 떨어진 것은 2014년 9월 99.8 이후 약 40개월 만에 처음이다. OECD 경기선행지수는 6∼9개월 뒤 경기 흐름을 예측한다. OECD는 한국은행과 통계청의 제조업 재고순환지표, 장단기 금리의 차, 수출입물가비율, 제조업 경기전망지수, 자본재 재고지수, 코스피 등 6개 지수를 활용해, 지수를 산출한다. 통상 100이 기준점이다. 그 이상이면 경기 확장, 이하면 경기 하강으로 해석한다. 특히 상승 흐름인지 하강 흐름인지가 중요하다.
지난 6월 한국은행과 통계청 등에 따르면, 지난해 ‘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영업잉여 증가율은 1.0%에 그쳤다. 2011년 0.7%를 기록한 이후, 6년 만에 가장 낮았다. 영업잉여 증가율은 2013년 2.9%를 기록한 이후 2014년 1.9%, 2015년 2.1%, 2016년 2.3% 등 2% 내외를 맴돌았다. 지난해부터 뚝 떨어졌다. 경제가 이와 같을 땐 해당 지자체가 나서, 를 키워야한다. 이때는 그 을 다해야한다.
안동시는 민선7기 시작과 함께 기업인의 소리를 여과 없이 듣고, 필요한 지원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농공단지와 산업단지 입주 기업인과 간담회를 개최했다. 현재 안동시의 3개 농공단지와 1개 산업단지에는 약 115개 기업에서 1,500여 명의 근로자가 근무 중이다. 기업들은 최저임금 보장, 근로시간 단축 등 노동정책 변화와 대내?외 경기침체와 인력난 등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는 실정이다. 안동시는 지난 12일 개최한 이번 간담회로 파악한 기업의 어려움을 적극적으로 해결한다. 지역경제 활성화와 기업하기 좋은 도시 안동 만들기에 앞장설 계획이다. 안동시는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각종 시책사업을 추진한다.
미래 청년들의 일자리 창출 정책으로 중소기업 인턴사원제, 대학일자리센터 지원 사업, 1社-1청년 더 채용 릴레이 운동 등을 전개한다. 주민의 문화?체육 저변 확대를 위한 전문요원도 양성한다. 사업과 시민 복지?안전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인력 확충에도 심혈을 다한다. 기업 업무를 총괄하고 있는 투자유치과는 기업의 애로사항 해결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1사 1담당 기업도우미 제도’를 운영한다.
중소기업 우수상품 홍보 전시회 개최, 중소기업 운전자금 이차보전, 중소기업 청년 교통비 지원 사업 및 농공단지 입주기업 물류비 지원 등 각종 기업 지원정책을 통해 지역기업 활성화에 나서고 있다. 기업 현장방문 및 간담회를 통해 기업의 애로사항을 해결한다. 기업과의 협력체계를 구축하여, 지역기업 경쟁력 강화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안동시는 기업의 애로사항 및 규제 개선사항을 적극 파악?개선한다.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기업하기 좋은 도시 여건 조성에 모든 역량을 집중할 예정이다. 안동시의 뿌리경제에도 행정력을 발휘해야겠지만, 시민의 가계를 책임지는, 자영업에도 행정의 손길을 보내야한다. 2017년 12월 한국고용정보원에 따르면, 청년들의 자영업 지속기간은 평균 31개월에 불과했다. 1년 미만이 30.1%, 1년 이상∼2년 미만은 25.2%로 창업 후 2년도 안 돼 폐업하는 경우가 55.3%에 달했다. 2년 이상∼4년 미만은 22.9%, 4년 이상은 21.8%였다. 안동시의 미래의 경제를 책임질 청년들의 창업과 폐업의 연속이라면, 문제의 심각성을 깨달아야한다. 여기서도 역시 안동시의 를 우선 도모할 것을 주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