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올해 첨단의료복합단지 기업 유치, 국책연구기관의 성공적 조성, 의료R&D를 통한 제약 및 의료기기 기업 육성, 국제의료서비스 중심도시조성을 위해 열심히 달려왔다. 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Medivalley)는 총사업비 4.6조 원 규모, 사업기간 2009년~2038년(단지조성 2009년~2013년)으로, 2009년 8월 동구 혁신도시 내 105만㎡가 정부로부터 지정되어 글로벌 신약 16개, 첨단의료기기 18개 개발을 목표로 대한민국 의료산업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도약시키기 위해 시작된 국가주도의 첨단의료산업단지 조성 프로젝트다.2011년 10월 착공된 첨복단지는 4개의 정부핵심연구지원시설(신약개발지원센터, 첨단의료기기개발지원센터, 실험동물센터, 임상시험신약생산센터)이 2013년 11월 준공되었고, 2014년부터 본격적인 연구개발과 앵커 기업 유치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이와 함께 국책기관인 한국뇌연구원(’14. 12월), 한의기술응용센터(’15. 6월), 3D융합기술지원센터(’15. 9월)가 준공되었으며, 현재 유치확정 및 건립중인 기관은 8개로 첨단의료유전체연구소, 실험동물자원은행, 첨단임상시험센터, K-Medical센터, 의료기술시험훈련원, ICT 임상시험지원센터, 의료기기SW 시험인증센터, 대구식약청이전 등이 추진되고 있다. 내년에는 국가심장센터, 산학연유치지원센터를 신규로 유치할 계획이며, 첨단뇌연구클러스터 조성사업 등이 정부 타당성 조사 진행을 위해 사전절차를 받고 있다.2016년 8월말 기준으로 첨단의료복합단지 기업유치 현황은 첨복단지 (연구시설)에 67개사 , 연구개발특구 의료R&D지구(제조시설)에 60개사 로 총 127개사를 유치했다.작년 첨복특별법 개정으로 첨복재단 임상시험신약생산센터에서는 연구·임상 시험용 의약품뿐만 아니라 상업용 의약품 생산도 가능해졌으며, 첨복단지 내 입주기업도 소규모 생산시설 설치가 허용되어 단지 내 연구개발한 의약품·의료기기를 생산할 수 있게 되어 첨복단지 활성화의 전기를 마련하였다.지역주력산업 중 하나인 의료기기산업 발전을 위하여 첨복단지 입주기업 등을 중심으로 아이디어 발굴, R&D 지원, 시제품제작, 시험인증·평가, 제품제작 및 전시회 참가지원 등 전주기적 기업활동 지원을 통해 올 상반기에 상당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알파메딕, 덴트타 등 13개 중견·중소 기업에게 시제품제작, 제품고도화 지원을 통해 25억 원 상당의 매출 발생과 27명의 고용창출 성과를 거두었으며, 특히, 올소테크 등 2개 기업의 제품화 지원을 통해서는 매출액 120억 원, 수출 14억 원을 달성했다.또한, 기술력에 비해 낮은 인지도로 시장개척에 어려움을 갖고 있는 지역 의료기기 기업들의 글로벌 인지도 제고를 위해 ‘2016 KIMES’ 등 국내 11개 전시회에 22개 지역 중소기업이 참가하여 510천 불의 계약을 체결했고, 국외의 경우는 ‘Dental South China’ 등 10개 해외전시회에 덴티스 등 9개 기업이 참가하여 1,266천불의 계약을 성사하였다.이와 더불어 첨복재단 첨단의료기기개발지원센터는 의료기기 평가 및 시험인증, 임상 등 22개 기업에 49개 사업을 지원했다.한편, 2016년 상반기 대구시와 국가가 지원하는 주요 R&D사업은 총23건 2,393억 원이며, 국비 1,495억 원(62%), 시비 296억 원(12%), 민자 602억 원(26%)을 지원하고 있다. 그 중 제약기업 육성을 위한 R&D는 총14건 1,669억 원이며, 의료기기 기업 육성을 위한 R&D는 총9건 724억 원이고, 전체 R&D사업 중 재생 의학 등 기초R&D(4개)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기업지원(산업화) 사업을 하고 있다. 지역 R&D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기업 중 산업화에 직접 도움을 받는 기업은 총27개 기업으로 지역기업 11개(40.7%), 경북지역 3개(11%), 기타(서울, 경기, 대전 등) 13개(51.7%) 기업이 차지하고 있고, 2015년 대비 2018년 기업 성장전망(매출, 고용창출)을 살펴보면 매출액 증가율* 39.0%이고, 신규고용**375명이다.대구시가 의료도시로서 2015년 2016년 연속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대상을 받는데 일조한 분야가 의료관광이다. 2009년 의료관광이 법제화되기 전인 2008년에 이미 의료관광 전담팀을 설치하고, 브랜드 선점을 위해 노력한 결과 작년에는 메르스 영향에도 불구하고 외국인 의료관광객 12,988명(2014년 9,871명에 비해 31.6% 증가)을 유치했으며, 올해에는 20,000명 유치(2015년 대비 54% 증가)를 목표로 하고 있다.2011년 7월 설립된 (사)대구의료관광발전협의회는 2014년 8월에는 (사)대구의료관광진흥원으로 조직을 확대 개편하였으며, 대구시 지원을 통해 의료관광 관련 병원안내, 통역, 숙박, 교통 등 토탈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지역 병원을 찾는 외국인 환자에게 의료사고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3,000여개의 의료기관을 엄격하게 심사하여 현재 45개 병‧의원을 의료관광 선도의료기관으로 지정·운영하고 있으며, 이들 병원은 의무적으로 의료사고책임배상 보험에 가입하였고, 이와는 별도로 대구시는 민간 보험회사와 책임보험을 가입하고 있다. 또한, 외국인환자 의료분쟁 보상시스템을 마련하기 위해 2014. 4월 의사, 변호사, 공무원으로 구성된「대구광역시의료분쟁지원위원회」를 구성‧운영하고 있으며, 사고 발생 시 위원회에 신고만 하면 행정적, 재정적(최대 300만 원) 지원을 받을 수 있다.주요 타깃 국가인 중국, 베트남, 캄보디아, 카자흐스탄 등 세계 6개 국가에 13개소의 대구의료관광홍보센터를 운영 중에 있으며, 특히, 대구 환자안전에 대한 완벽한 안전장치 운영으로 인해 중국의 대규모 그룹사에서 대구 의료관광에 참여할 것을 희망하고 있다. 이는 중국 측이 민·관 협력사업을 선호한다는 점에 착안해 대구시가 민간과 함께 사업을 공동 추진하는 PPP(public private partnership) 모델을 활용한 결과이다.또한 대구는 중국에 현지병원 진출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데 지난 1월 17일 중국 시안에서 시안의과대학과 지역병원이 합작한 K-뷰티메디켈센터」1호점이 설립되었으며, 이 프로젝트를 추진한 (사)한국청년취업연구원은 향후 심양 등에 5개소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한편, 메디시티대구를 국제의료서비스 중심도시로 육성하기 위해 제도적인 기반 마련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의료 및 관광분야의 획기적인 규제완화를 통하여 일자리 창출과 지역균형발전을 도모하고자 관광분야에서 무사증 입국, 면세점·카지노 설치, 의료분야에서는 해외환자 원격진료, 의사면허 쌍방인정, 특수 의료장비 설치·운영 등 규제완화 추진을 위한 준비를 착실히 해나가고 있다. 예춘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