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는 올 추석은 닷새간의 연휴 덕에 귀성객이 예년보다 8% 정도 늘어 난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시는 귀성이 시작된 지난 13일부터 추석당일인 15일까지 사흘동안 남안동IC와 서안동IC를 통해 빠져나온 차량대수를 살핀 결과 3년 전(6만9,386대)보다 5,378대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연휴시작 전날인 13일 1만6,482대가 안동으로 진입했고, 추석전날인 14일 2만9,807대, 추석당일 2만8,475대 등 사흘 동안 모두 7만4,764대가 양 나들목을 빠져 나온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3∼4년 전 보다 30%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특히 대구방면 출입구인 남안동IC가 3∼4년 전보다 500여대 늘어난 것에 비해 서울방면 출입구인 서안동IC의 경우 5,000여대가 늘어난 것으로 볼 때 닷새간의 연휴가 서울 방면 귀성객을 더 많이 불러들인 것으로 분석됐다.추석 전날 귀성객이 몰리면서 주요교차로 뿐 아니라 신시장 등 일부에서 약간의 교통체증이 있었으나 비교적 원활한 교통흐름을 보였다. 신시장과 구시장 등 전통시장도 모처럼 활기를 뛰는 모습이었다.안동학가산 온천과 주요 관광지도 연휴기간 내내 붐볐다. 학가산온천에는 오랜만에 고향을 찾은 귀성객들이 부모님을 모시고 온천욕을 즐기는 인파로 연휴마감 전날인 17일까지 1만2,470명이 찾았다. 연휴 마직막 날까지 1만5천명을 넘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비록 17일에는 호우로 인해 비교적 한산한 모습이었지만, 전통민속놀이 체험마당이 꾸며진 안동민속박물관도 17일까지 10,859명이 찾아 북새통을 이뤘다.또 하회마을도 1만7천명이 찾아 세계유산 전통민속마을의 품격을 제대로 느끼는 기회를 가졌다. 이밖에 도산서원에 4,908명이 찾았고, 안동유교랜드에도 2,403명이 찾았다.안동지역 3개 골프장도 만원을 이뤘다. 15일 하루 휴장한 휴그린의 경우 14일 342명, 16일 340명이 라운딩을 즐기는 등 비가 온 17일을 제외하고 세 곳 모두 모두 붐비는 모습이었다.‘고산자 대동여지도’ ‘매그니피센트 7’ ‘밀정’ ‘터널’등 연휴를 겨냥한 영화들이 성공을 거두며 안동지역 극장가도 추석특수를 누리는 모습이었다.이처럼 닷새간 연휴동안 10만에 육박하는 인파가 주요관광지를 찾아 관광활성화에도 큰 보탬이 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귀성객들은 열흘 앞으로 다가온 글로벌육성축제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홍보배너 등의 환송을 받으며 닷새간의 짧지 않은 연휴를 마치고 다시 삶의 터전으로 향하는 모습이었다.강임구 공보전산실장은“모처럼 가족들과의 모임으로 피로가 누적돼 귀경길 운전에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며 “중간 중간 충분한 휴식 등을 통해 안전한 귀경길이 될 수 있도록 조심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밝혔다.김욱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