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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사설

대구경북발전협의회, 대구경북은 ‘한 뿌리상생으로 하나’다

세명일보 기자 입력 2018.07.30 19:37 수정 2018.07.30 19:37

1981년 대구가 직할시로 승격함에 따라 경북도에서 분리됐다. 따라서 대구시와 경북도는 때론 경쟁하고 협력하며 각자의 길을 모색했다. 이때의 모색은 신공항 유치 공동 협력, 지역 균형 발전 앞장, 경제공동체 실현 상호 협력, 문화 두레 공동체 형성, 풍요로운 낙동강 공간 조성, 광대역 교통망 확충 등에 힘을 모았다. 그러나 시대가 보다 광역화함에 따라 보다 더 가까운 곳에서 상생협력을 하지 못한다면, 사회간접자본 등의 성취에서, 각자가 그동안 걸어온 노하우까지 합해야한다는 것을 시대가 요구했다. 각자도생(各自圖生)은 이젠 시대에 뒤쳐진 행정에 불과하다는 것에서 대구와 경북은 하나가 되기로 했다.
이럴 때부터, 대구와 경북의 발전이 상호간의 발전임으로, 힘을 합쳐, 를 구성했다. 원래 한 뿌리임에서, 모든 행정까지도 하나 됨에서 출발점을 삼기로 했다. 대구경북발전협의회가 지난 28일 자유한국당 경북도당 사무실에서 열렸다. 이번 회의는 이철우 경북도지사의 요청으로 상호간에 만났다.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권영진 대구시장은 선거기간 때부터 대구?경북의 실질적인 상생협력을 주장했다. 이번 회의도 대구?경북의 상생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김석기 도당위원장, 김상훈 시당위원장 등 지역 국회의원과 시도의회 의장까지 대거 참여하여, 정치적 지지를 확보했다. 상생협력 과제로는 ‘K-2 대구공항 통합이전’, ‘안전한 식수공급’, ‘문화?관광 협력방안’, ‘한뿌리상생위원회 위상 및 기능 강화’가 논의됐다.
공항 이전은 중앙부처에 이전사업 지원위원회의 조속한 구성을 요청한다. 이전 주변지역 지원계획과 이전부지도 빠른 시일 내에 확정될 수 있도록 힘을 모은다. 취수원 이전 문제는 ‘대구시민의 안전한 식수공급’이 가장 중요하다는 공감대의 형성에 따라 중앙정부 차원의 낙동강 물 관리 종합대책을 마련하여, 관련 협의체 등이 구성되어 운영될 수 있도록 한다. 구미 산단 폐수와 생활하수 무방류 시스템 도입도 함께 적극적으로 건의한다. 문화관광분야는 경북도에서 ‘문화관광공사’ 설립을 추진하는 만큼, 광역 관광코스 개발과 공동 관광마케팅, 공통의 문화콘텐츠를 개발하여, 대구?경북 관광산업 수준을 한 차원 높인다. 대구시와 경북도는 국회의원들의 중개자, 촉진자 역할을 요청했다. 기존 대구?경북 상생을 위해 운영되어온 한뿌리상생위원회의 기능과 위상도 한층 더 강화한다. 공동위원장을 격상시킨다. 위원도 국회의원 등 정치적 영향력 있는 인사로 구성한다. 대구?경북 상생협력 사업의 추진 동력을 높여간다. 국비 확보 문제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도 이어갔다. 기재부의 미결 쟁점사업 심의기간(7.30~8.7)에 대응해, 경북의 주요 핵심 사업들이 국비에 반영될 수 있도록 협력을 강화한다. 경북은 총 50개의 핵심 사업들을 선별해, 국회의원들에게 설명했다. 기재부 예산에 반영되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당부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대구와 경북이 분리되고, 변방화가 급속히 진행됐다. 최근 10년 동안 대구?경북의 순유출 인구가 17.8만 명에 달한다. 권영진 대구시장도 대구?경북이 이제 하나의 생활권, 경제권으로 거듭나야 한다. 대구?경북 생활경제권을 구상해야 한다. 대구경북발전협의회가 주도하고, 지원해 나가야한다며, 협력을 요청했다. 대구시 김승수 행정부시장은 이번 자유한국당과 대구경북발전협의회의 간담회는 대구?경북 한 뿌리 상생협력 방안의 구체화이다. 지역현안과 예산문제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해결해 나가기 위해 마련된 자리이다. 앞으로도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해 여?야를 가리지 않고 정치권과 소통하고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구경북의 시급한 현안이 다나온 셈이다. 이제부턴, 현실행정에서의 구현이다. 일과성의 회의로썬, 안 된다. 대구엔 대구경북발전협의회의 경북도 사무실을, 경북도에도 같은 사무실을 두고, 회의를 정례화해야 한다. 또한 서울시에 통합 사무실도 마찬가지이다. 각자의 사무실보단, 실효가 높을 게다. 지금의 서울 사무실을 통합 확대 개편한다면, 예산의 절감효과도 있다. 대구경북발전협의회는 발전의 계기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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