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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사설

‘빨리빨리’ 교통문화 개선.고용주와 상생 도모한다

세명일보 기자 입력 2018.08.21 15:52 수정 2018.08.21 15:52

지금은 고용불임(不姙) 시대이다. 이 같은 시대를 맞아, 적성에 맞는 일감을 구하지 못한 이들이나, 희망 직종을 구하지 못한 청년들은 아르바이트를 할 수밖에 없다. 말이 아르바이트이지, 노동자로서의 대우를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을 것이다. 그럼에도 이들의 노동권익이나 노동인권에 부당한 침해를 당해도, 아르바이트생들은, 어디에 이를 호소할 곳을 모르거나, 알아도 그냥 넘기는 것이 다반사일 것이다. 이럴수록 일부 고용주들은 아르바이트생들에게 부당한 대우를 하거나, 못된 고용주들은 임금을 떼먹는 일도 있을 수가 없지가 않다고 여긴다.
대구시가 아르바이트생들의 노동권익 보호와 고용주들의 사이에서, 상생을 도모하기로 했다. 우선 사회 초년생인 아르바이트 청년들의 노동권익을 보호한다. 이들에 대한 사회인식을 개선한다. 고용주와의 상생을 도모하기 위해, ‘대구청년 알바 돌봄’ 사업을 전국 최초로 추진한다. 지난 20일 대구시에 따르면, 알바 돌봄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한국공인노무사회 대구·경북지회 지회장 이영배), 잡코리아X알바몬 대구지사(지사장 임성우), 대구청년유니온(위원장 이건희)과 시청 별관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한국공인노무사회는 아르바이트 청년들과 사업주를 대상으로 근로수칙·노동법규 교육과 노무를 상담한다. 잡코리아X알바몬은 포털사이트에서 캠페인을 전개한다. 기업을 대상으로 근로권익 보호를 홍보한다. 대구청년유니온은 서포터즈 활동으로 사회인식 개선 캠페인과 함께 상담부스를 운영한다. 청년친화사업장 사례를 발굴·홍보하여, 고용주와의 상생을 도모한다.
지난 5월 아르바이트 포털 ‘알바몬’에 따르면, 아르바이트생 1천106명을 대상으로 갑질 경험에 대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알바 근무 중 갑질 피해 경험이 있다’는 응답이 전체의 81.0%에 달했다. 57.1%(복수응답)가 ‘반말 등 인격적인 무시’가 가장 많았다. ‘불합리한 요구나 부당한 지시’(47.7%), ‘이유 없는 화풀이’(47.2%), ‘감정 노동’ 강요(40.7%), 폭언(28.6%) 등이었다. ‘누가 갑질을 하느냐’는 질문에는 고객과 고용주라는 응답이 각각 55.8%와 50.6%로 비슷하게 나왔다. 23.4%는 상사·선배였다. 아르바이트의 현장이 이렇다면, 정당한 노동자로서의 대우를 받지 못한다. 이번의 기회에 대구시가 척결해야한다.
청년커뮤니티포털 ‘젊프’(dgjump.com), 새롭게 시행되는 청년정책, 진로탐색, 취·창업 지원, 사회진입 조력사업, 일 경험을 지원해주는 일자리 지원 사업 등을 안내·홍보한다. 대구시는 아르바이트 청년들의 힘든 감정을 어루만져 줄 수 있는 토크콘서트도 개최한다. 위 같은 상황은 힘든 감정을 어루만져줄 것이 아니고, 당장에 관계단국에 고발해야할 것이 아닌가한다. 토크콘서트를 한다니, 부당한 대우를 받은 아르바이트생들은 참으로 황당할 것이다.
아르바이트 포털 알바몬이 올해 아르바이트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10명 중 4명이 아르바이트 중 부당한 대우를 경험했다. 유형별로는 임금체불이 가장 많았다. 최저임금보다 낮은 급여, 수당 없는 연장근무, 휴게시간과 출퇴근 시간 무시, 감정노동, 부당해고 등의 순이었다.
이 같은 것은 부당한 것이 아니고, 범죄행위이다. 김영애 대구시 시민행복교육국장은 사각지대에 있는 아르바이트 청년들에게 청년정책이 잘 연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4월 포털 알바천국이 아르바이트 경험이 있는 전국 회원 1천488명을 대상으로 ‘아르바이트 중 화장실 잘 가시나요?’를 주제로 설문조사에 따르면, 79.3%가 화장실에 가지 못해 곤란했던 적이 ‘있었다’고 답했다. 당시 근무한 아르바이트 업종은 ‘서빙, 주방 등 식당’이 25.3%로 가장 많았다. 아르바이트생들의 실상이라기 보단, 참상이다.
대구시는 아르바이트생들과 고용주와의 상생도모에서, 아르바이트생들의 노동권익과 고용주와의 상생에서, 사회초년생들이 불법적인 대우를 받는다면, 가차 없는 고발위주로 가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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