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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종원 금’ 2020 도쿄 올림픽 희망 밝힌 스포츠 클라이밍

세명일보 기자 입력 2018.08.27 18:38 수정 2018.08.27 18:38

처음으로 정식종목이 된 스포츠클라이밍에서 젊은 선수들이 메달을 가져왔다. 2년 뒤에는 더 원숙한 기량을 뽐낼 선수들이다.
26일 인도네시아 팔렘방 자카바링 스포츠시티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스포츠클라이밍 남녀 콤바인 경기에서 한국은 금메달과 은메달, 동메달을 하나씩 수확했다.
금메달은 남자 콤바인 결선에 출전한 천종원(22?중부경남클라이밍)이 가져왔다. 여자 콤바인 결선에 함께 나선 사솔(24?노스페이스 클라이밍팀)과 김자인(30?디스커버리 ICN)은 각각 은메달과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대회 전까지만 하더라도 ‘암벽 여제’로 불린 김자인 외에는 대중적으로 알려진 선수가 없었다. 그러나 천종원과 사솔 역시 김자인 못지않은 세계적인 실력자였다. 단지 이번 대회를 계기로 폭넓게 알려졌을 뿐이다.
천종원은 지난해 IFSC 월드컵 포인트에서 볼더링 부문 세계랭킹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세계랭킹 1위로 시즌을 마감한 것은 2015년에 이어 2번째. 이날 결선에서도 볼더링 1위로 다른 선수들을 눌렀고, 스피드와 리드에서도 각각 2위, 3위로 고른 기량을 보였다.
 스포츠클라이밍 콤바인은 스피드(빨리 오르기), 볼더링(안전장비 없이 오르기), 리드(난이도) 경기로 구성된다. 결선에서는 6명이 3개 종목에서 경쟁한 뒤 세 종목에서 기록한 순위를 곱해 낮은 순으로 순위를 매긴다.
천종원이 결선에서 기록한 순위를 다 곱해도 6점에 불과하다. 은메달을 딴 후지이 코코로(일본·15점)와도 꽤 큰 차이다. 2번째 경기인 볼더링까지 2점만 누적했던 천종원은 마지막 경기인 리드에서 꼴찌를 했어도 12점으로 금메달을 차지할 수 있었다.
                  뉴스1

▲ 천종원이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스포츠클라이밍 남자 콤바인 금메달을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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