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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5당 대표, 월1회 회동 ‘초월회’ 추진

세명일보 기자 입력 2018.09.05 19:31 수정 2018.09.05 19:31

상견례 겸한 첫 번째 5당대표 회동…‘협치’ 한목소리 강조 상견례 겸한 첫 번째 5당대표 회동…‘협치’ 한목소리 강조

여야 5당 대표가 5일 매월 첫째 주 월요일에 정기적인 회동을 갖기로 했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 손학규 바른미래당·정동영 민주평화당·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이날 낮 국회 사랑재에서 문희상 국회의장 초청으로 열린 5당 대표 회동에서 이렇게 뜻을 모았다.
이들은 모임 이름을 정파 등 모든 것을 초월해서 논의하고 협력하자는 의미를 담은 '초월회'로 정했다. 문 의장과 5당 대표들이 참석 대상이며 매월 첫째 주 월요일에 오찬 회동을 하기로 했다.
여야5당 대표 오찬은 여야 지도부가 바뀐 후 처음으로 함께 만난 자리인 탓에 구체적인 합의는 나오지 않았다. 다만 향후 협치를 추진할 수 있는 틀을 짰다는데 의미가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날 오찬에선 다양한 현안들이 논의됐다. 참석자들에 따르면 판문점선언 비준동의안 문제를 비롯해 개헌, 선거제도 개편, 민생개혁입법 등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졌다.
이해찬 대표는 회동 직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은 판문점 선언 비준 문제, 정치개혁, 올해 정기국회 등 일반적인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자리였다"며 "오늘은 상견례를 겸해서 일반적인 이야기를 했다"고 전했다.
김병준 위원장도 "개헌, 정치개혁, 선거구제, 판문점 선언 등 여러 가지 문제를 두루두루 이야기했다"고 전했다.
회동에 앞서 이들은 모두발언을 통해 한목소리로 협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문희상 의장은 "촛불혁명과 한반도 평화의 시대가 '이런 천재일우의 기회가 다시 있을까'하는 상황이다. 여기 계신 한 분 한 분이 시대적 소명감으로 함께 할 수만 있다면 대한민국이 크게 도약하는 계기가 마련될 것"이라며 각 당의 협치를 강조했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 역시 "내년도 예산안이 국회에 제출되면 곧 심의를 해야하는데 이에 앞서 이렇게 대표들을 모아 협치를 잘할 수 있는 분위기를 의장께서 많이 이끌어달라"고 말했다.
김병준 한국당 비대위원장은 "현안이 대단히 많고 사회 변화가 급속히 진행되다보니 이견도 많다"며 "이런 자리를 통해 서로 이야기 하고 잘 할 수 있는 것을 (국민께) 보여주고 하면 국가가 한발 앞으로 나아가는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청와대 정부'라는 말이 있는데, 한 곳으로 집중돼서는 나라가 평안할 수 없고, 정책이 제대로 진행될 수 없다"며 "국회를 통해 국정이 제대로 이루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정동영 평화당 대표는 "산은 올라갈 때보다 내려갈 때가 더 중요하다. 이 자리에 모이신 지도자들은 어쩌면 내려갈 때를 준비해야할 분이 많다고 생각한다"며 "국민이 이 자리에 우리를 불러세워주신 뜻을 잘 헤아려 받들자. 협력해서 선을 이루길 바란다"고 했다.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정치개혁과 선거제도개혁을 촉구했다. 이 대표는 "(국회가) 선거제도개혁을 통해 민심이 그대로 국회를 만들어야 한다"며 이번 국회만큼은 그 어떤 때보다 합심해서 모든 것을 풀어나갈 조건이 무르익었다"고 강조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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