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북구와 (재)영남문화재연구원(원장 박승규)은 구암동고분군·팔거산성의 문화유산 가치와 보존·활용 방안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기 위하여『구암동고분군·팔거산성 사적지정을 위한 학술대회』를 22일 대구 북구 어울아트센터 공연장(대구시 북구 구암로47)에서 13:00~18:00까지 개최한다.이번 학술대회는 대구광역시 북구청이 2016년 3월 영남문화재연구원에 의뢰하여 추진하고 있는 『구암동고분군·팔거산성 종합정비기본계획 용역』 사업의 일환으로 전국의 각계 전문가들이 참여하여 구암동고분군·팔거산성의 고고학, 역사적 의미와 사적지정에 대한 타당성, 보존활용방안, 기대효과 등을 사전에 논의하기 위하여 마련되었다.학술대회는 총 3부로 나누어 진행되며, 1부는 ▲ 제1발표 구암동고분군 1호분을 발굴조사 한 영남문화재연구원 이재광 연구원의 ‘구암동고분군의 발굴조사와 구조적 특성’ 발표를 시작으로 ▲ 제2발표 부산박물관 나동욱 문화재조사팀장의 ‘팔거산성의 구조적 특성과 학술적 가치’ ▲ 제3발표 박성현 계명대학교 사학과 교수의 ‘구암동고분군·팔거산성의 역사적 성격’ ▲ 제4발표 이제화 코리아랜드스케이프 대표의 ‘구암동고분군·팔거산성의 보존정비 및 활용방안’ ▲ 제5발표 박승규 영남문화재연구원장의 ‘구암동고분군·팔거산성의 문화유산 가치와 사적지정의 타당성’ 등 5명의 주제발표가 진행된다.2부는 북구지역 주민 2만5천명의 서명이 담긴 명부를 문화재청, 대구광역시, 북구청에 전달하는 ‘사적 지정 청원 서명부 전달식’이 진행될 예정이다.3부는 김세기 대구한의대학교 명예교수가 주관하는 종합토론이 진행된다. 1부 주제발표자 5명과 김용성(한빛문화재연구원 조사단장), 박종익(국립중원문화재연구소장), 주보돈(경북대학교 사학과 교수), 신종환(대가야박물관장), 최성락(목포대학교 고고학과 교수) 등이 열띤 토론을 펼칠 예정이다.구암동고분군은 346기에 달하는 고총고분들이 여러 구릉에 나뉘어 분포하는 고분군으로 올해 초 이루어진 발굴조사에서 신라·가야권역인 영남지역에서는 확인되지 않는 독특한 고분구조인 적석석곽의 구조를 가지고 있음이 밝혀졌다. 고분군의 규모 뿐 아니라 학술적으로도 위대함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사적 지정을 위한 가치는 충분하다고 할 수 있다. 구암동고분군·팔거산성의 사적지정을 위한 활동은 영남문화재연구원이 운영한 내고장 유적탐험대, 유적보호활동을 시작으로 구암동고분군 1호분 발굴조사, 발굴탐방안내소 운영, 내 고장 유적해설가 양성전문강좌, 사적지정 청원 서명운동과 한마당 잔치 등의 활동으로 이어졌다. 이런 활동은 사적지정 위한 본격적인 논의의 장을 마련하는 지금에 이르게 하는 원동력이 되었으며 이는 결국 지역의 기관, 단체, 지역주민들이 모두 한 마음 한 뜻으로 참여하였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학술대회는 구암동고분군·팔거산성의 학술적 가치와 활용방안에 대해서 전문가들의 종합적인 검토는 물론 지역 주민들의 다양한 의견도 수렴하는 자리가 될 것이다. 배광식 북구청장은 “사적지정을 위한 지역 주민들의 지속적인 노력으로 구암동고분군과 팔거산성이 사적으로 지정된다면 자라나는 미래 세대를 위한 살아있는 역사교육의 장소는 물론 문화관광자원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또한 대구 북구 칠곡의 정체성 제고와 문화관광자원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예춘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