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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평화협정까지 염두에 둔 것으로 생각”

세명일보 기자 입력 2018.09.06 20:32 수정 2018.09.06 20:32

靑 “김정은, 트럼프 첫 임기 내 비핵화 실현의지 표명”靑 “김정은, 트럼프 첫 임기 내 비핵화 실현의지 표명”

▲ 대북 특별사절단을 이끌고 방북한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5일 북한 노동당 본부청사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나 환한 얼굴로 대화하고 있다

청와대는 6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대북특사대표단(이하 특사단)에 전한 메시지 중 "트럼프 대통령의 첫 임기 내에 비핵화를 실현했으면 좋겠다"고 말한 대목이 가장 중요하다고 평가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정 실장이 아침에 질문을 받고 대답하는 과정에서 당신의 뜻이 충분히 전달되지 못했다고 하는 부분이 있어 말씀드린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의 첫 임기 안에 한반도 비핵화를 실현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는 게 정확한 표현"이라면서 "이 말이 제일 중요한 의미를 담고 있다고 정 실장은 보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특사단은 전날(5일) 당일치기로 방북,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접견하고 문재인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했다. 이어 북측과 만찬을 함께한 뒤 오후 9시40분쯤 성남 서울공항으로 귀환했다.
특사단 단장인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전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남북정상회담을 18~20일 평양에서 개최하기로 합의했다는 내용 등을 발표했다.
김 대변인은 '남북이 비핵화의 목표를 트럼프 대통령 첫 임기인 2021년으로 목표를 세운 것으로 보면 되나'라는 질문에 "남북이 세웠다기 보다는, (북한이) 그때까지 비핵화를 실현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비핵화 시간표는 미국의 요구에 화답했다고 보면 되느냐'는 질문에는 "해석해달라"고만 답했다. '김 위원장이 이같은 비핵화 방법론에 대해서 언급한 것은 없었느냐'는 물음에는 "정보가 없다"고 했다.
김 대변인은 이어 "평화협정 문제 또한 정보는 없으나 보통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생각할 때 종전선언이라고 하는 게 한반도 비핵화의 입구에 해당되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가 이뤄지는 시점에 평화협정을 맺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래서 트럼프 대통령의 첫번째 임기 안에 비핵화를 실현한다는 것은 평화협정까지 염두에 둔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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