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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당 역할 살려 대안정당 면모로 존재감 높이기

세명일보 기자 입력 2018.09.06 20:32 수정 2018.09.06 20:32

김관영, 경제 문제 대안 제시 집중 및 판문점 선언 ‘묘안’도 김관영, 경제 문제 대안 제시 집중 및 판문점 선언 ‘묘안’도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6일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제3당으로서 거대 양당 사이에서 존재감을 높이고 대안정당으로서의 면모를 부각하는데 집중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본회의장에서 진행된 대표연설에 나서 "대안있는 비판과 견제를 통해 문재인 정부를 건강하게 하겠다"고 밝혔다.
'경제정당'을 표방하는 바른미래당인 만큼, 김 원내대표는 이 자리에서 최근 악화하는 국내경제 상황과 관련해 경제를 살리고 경제적 약자를 보호하기 위한 대안들을 잇달아 제시했다.
김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부에 소득주도성장 대신 노동시장 개혁을 주문했다.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의 성공 비결까지 거론하면서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도 했다.
구체적으로 △최저임금위원회 개편을 통한 최저임금 결정 방식 변경 및 인상 속도 조절, 업종·규모별 차등적용 △주52시간 근로제 유지하되, 예외업종 확대 및 노사자율 합의에 의한 탄력·선택 근로제 확대 △소득 분배구조 개선을 위한 경제민주화 △선(先) 허용·후(後) 규제 등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부동산 정책에 관해서는 "수요 규제에 공급 정책을 더해야 할 것"이라고 봤다.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에는 다음주까지 처리를 목표로 규제프리존법과 지역특구법을 집중 심사하자고 제언했다.
최근 정치권에서 이견을 보이고 있는 4·27 판문전 선언의 국회 비준동의안 처리에 관해서는 갈등 중재를 위한 대안을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정부와 여당의 요구대로 국회가 바로 비준동의에 나서기보다는 국회가 판문점 선언을 지지한다는 내용과 함께 야당의 우려를 담은 국회차원의 결의안을 채택하자는 것이다.
김 원내대표는 "결의안을 통해 국회의 확고한 한반도비핵화 의지를 전 세계에 표명하고, 야당의 우려를 반영해 굳건한 한미동맹유지와 북한에 대하여도 판문점 선언 및 한반도 비핵화의 책임있는 이행을 촉구하는 내용 등을 담았으면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회의 결의안 채택 직후 판문점 선언에 대한 비준동의안 처리에 관해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본격적으로 의논했으면 한다"고 부연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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