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은 21일 최근 경주에서 잇따라 발생한 지진 피해 점검 차 경주에서 현장 최고위원회를 개최하고 정부의 안전대책을 당부했다. 새누리당 지도부는 이날 오후 경북 경주에 위치한 한국수력원자력 본사에서 최고위를 열고 원전 가동 현황과 안전상태 등을 보고 받았다. 이정현 대표는 "우리 속담에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는 말이 있지만 정말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데까지 가서는 절대 안되는 게 원전의 안전이라고 생각한다"며 "원전에 관한 안전은 지금 이 순간에 최선,최상의 선택을 유지해야하는 정말 민감하고 그 중요성이 어마어마하게 큰 분야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일반 국민들은 텔레비전 자막으로 고리원자력본부가 재난 비상단계를 C급(주의)에서 A급(심각)으로 올리고 다시 내리는 게 정확히 뭔지 모르지만 큰일 났다고 인식하게 된다"며 "이게 뭔지를 정확히 국민들에게 알려줘야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조석 한수원 사장은 "지진의 강도가 5.0이 넘으면 A급으로 격상돼 전 직원이 근무하게 된다"며 "이건 직원근무체계인데 그런 메뉴얼로 하고 있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강석호 최고위원은 "일본은 1995년 지진이후로 활성단층을 2,000여개를 조사했는데 100여개가 규모 7.0의 지진이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고 조사됐다"며 "한국도 이런 자료가 필요하다. 동해안에 원전 6기가 가동 중이고 2기가 건설 중인데 주민들이 불안해한다"고 지적했다. 이장우 최고위원은 "국민들이 가장 바라는 건 원전의 안전성에 대한 문제"라며 "일본 후쿠시마 원전 같은 경우도 강도 8.0으로 내진설계가 됐는데도 파괴됐다. 우리 정부가 기준을 강화한다며 제시한 기준인 강도 7.0을 더 강화해야 하는 거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날 현장 최고위에는 강석호·이장우·조원진 최고위원, 김광림 정책위의장, 박명재 사무총장, 김관용 경북도지사 등이 참석했다. 경주=이상만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