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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경상북도

산산한 가을, 가족과 떠나는 생태여행

세명일보 기자 입력 2018.09.18 18:40 수정 2018.09.18 18:40

한가위 가족 나들이, 생태관광지역에서 생태체험 좋아요한가위 가족 나들이, 생태관광지역에서 생태체험 좋아요

경북도는 추석연휴를 맞아 경북에서 특별한 시간을 즐길 수 있는 환경부 지정 ‘생태관광지역’을 소개하고 관광객을 맞는다.
2013년부터 환경부가 추진하는 ‘생태관광지역’은 보전가치가 높고 생태계의 중요성을 체험, 교육할 지역을 문화체육관광부와 협의해 선정하는데,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환경 친화적 생태관광을 육성하는 제도다.
도내 최초로 지정된 울진군 ‘왕피천 계곡’은 오랜 세월이 만들어낸 원시의 모습을 간직한 곳이며, 산양, 구렁이, 담비 등 멸종위기종과 희귀 야생 동식물이 서식하고 있다. 아름답게 보존된 굽이진 계곡을 따라 걷는 트레킹으로 자연과 하나가 된다.
경상북도의 생태관광 지역
4개 코스로 구성된 탐방로는 피톤치드를 만끽하며 화전민의 삶터를 돌아보는 1코스와 협곡과 절경의 왕피천을 탐사할 수 있는 2코스, 그리고 한국의 노스트라다무스라고 불리는 격암 선생의 유적을 지나는 3코스와 거북바위와 노송군락, 불영사를 둘러볼 수 있는 4코스가 있는데, 생태경관보전지역 특성상 예약탐방제(054-781-8897)로 운영된다.
넘치는 개성을 가진 각각의 탐방로는 산과 계곡을 넘나들어 지루하지 않고, 항상 살아 움직이고 있다.
또 올해 1월 지정된 영양군 ‘밤하늘?반딧불이 공원’은 2015년 10월 국제밤하늘협회(IDA, International Dark-sky Association)가 아시아 최초로 경북 영양군 수비면 약 390만㎡를 밤하늘 보호공원으로 선정하고 ‘실버 등급’을 부여했다.
이 곳은 정부의 생태체험마을 특구로 지정될 만큼 반딧불이 서식지로도 유명하다.
추석연휴를 맞아 가족끼리 혹은 연인끼리 영양반딧불이 생태 숲을 손잡고 걸어보길 추천해 본다.
칠흙 같은 어둠속에서 영롱하게 빛나는 별과 보석처럼 반짝이는 반딧불이 떼의 군무를 즐길 수 있다. 쏟아지는 별빛 소나기에 지친 몸을 달랠 수 있다.
‘육지속의 섬, 영양’오지에서만 누릴 수 있는 느리고 여유있는 삶을 체험하기에 최적의 장소로 맑고 청정한 환경이 잘 보존된 곳이다.
김진현 도 환경산림자원국장은 “엄청난 잠재력을 가진 두 생태계가 경북에 있다는 것은 커다란 축복”이라며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산산한 가을에 환경을 훼손하지 않고 현명하게 이용하는 생태관광은 지역발전의 우수 모델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봉현 기자  newsmu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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