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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문재인 대통령 ‘파격 환대’

세명일보 기자 입력 2018.09.18 19:52 수정 2018.09.18 19:52

김정은 내외 직접 영접…文, 金과 세차례 포옹 김정은 내외 직접 영접…文, 金과 세차례 포옹

평양 남북정상회담 참석을 계기로 18일 방북한 문재인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으로부터 '파격 환대'를 받았다.
문 대통령은 이날 평양 국제공항 순안공항 도착시, 김 위원장으로부터 직접 영접을 받고 세 차례 포옹을 나눴다. 당초 남북정상은 공항에서 백화원 영빈관까지 이동시 각각 다른 차량에 탑승했지만 백화원 도착 땐 오픈카에 나란히 동승한 모습이 포착됐다.
양 정상은 공항에서 백화원까지 오는 중간에 카퍼레이드를 했다. 이때 두 사람의 동승이 이뤄졌다. 남북정상은 이어 오후 3시30분부터 5시까지 1차 남북정상회담이 예정돼 있다. 이전까진 남측의 별도 오찬과 휴식이 있을 예정이다. 청와대는 “금일 오찬에 북측인사들은 참여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는 이날 오전 8시6분 청와대 관저에서 나와 인수문 입구에서 기다리고 있던 청와대 직원들과 반려견 ‘마루’의 환송을 받았다. 문 대통령은 도열한 직원들 사이를 걸어가며 손을 흔들면서 “고맙습니다, 잘 다녀오겠습니다”라고 인사했다.
두 사람을 태운 헬기는 8시16분쯤 경기 성남 서울공항으로 향했다. 이후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과 한병도 청와대 정무수석,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등의 환송을 받으며 8시55분 서울공항에서 전용기를 타고 북한으로 출발했다.
문 대통령 내외는 출발한지 54분 후인 9시49분 순안공항에 도착했다. 문 대통령 내외의 공항 도착 모습은 생중계됐다. 김 위원장과 부인 리설주 여사는 10시7분 등장했다. 이들은 문 대통령 내외를 직접 영접했다. 김 위원장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 김영철 당 중앙위 부위원장(통일전선부장)이 김 위원장을 수행했다.
이외에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최룡해 당 중앙위 부위원장(조직지도부장)과 리수용 당 중앙위 부위원장(국제부장), 리용호 외무상, 김수길 총정치국장, 노광철 인민무력상, 김능오 평양시 당위원장,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 차희림 평양시 인민위원장 등이 문 대통령 내외를 마중했다.
문 대통령과 김 여사는 화동들에게 꽃을 전달받았고 화동들은 오른손을 들어 두 사람에게 경례했다. 뒤이어 남북정상은 인민군(軍) 의장대를 사열했다. 예포는 21발이 터졌다. 문 대통령은 미소를 지으며 사열을 지켜봤다. 문 대통령은 인공기와 한반도기, 꽃술 등을 들고 자신을 향해 환호하는 북한 주민들을 향해 손을 흔드는 등 화답했다.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이후 별개의 차량에 탑승해 공항에서 백화원으로 이동하던 중 카퍼레이드를 위해 한 차량에 동승했다. 평양에서 송출된 영상에 따르면 남북정상은 려명거리를 지나 백화원으로 향하면서 한 차량에 함께 탑승했다. 두 정상은 이후 한반도기 등을 들고 “조국통일”, “평화번영”, “환영”을 연호하는 시민들에게 손을 흔들며 응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8일 오후 3시45분부터 노동당 본부 청사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정상회담을 시작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정상회담에 우리 측에서는 문 대통령과 서훈 국가정보원장,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참석했다. 북측에서는 김 위원장과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 김영철 당 중앙위 부위원장이 자리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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