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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사회

구미 잇따른 ‘아파트 투신자살’ 대책 필요

세명일보 기자 입력 2018.09.19 19:24 수정 2018.09.19 19:24

지난 2개월간 3명…10대에서 60대 연령층도 다양지난 2개월간 3명…10대에서 60대 연령층도 다양

최근 구미지역 아파트에서 잇따른 투신자살 사건이 발생하자 우려의 목소리가 높게 일고 있다.
구미지역 자살률은 인근 김천이나 칠곡 보다 높게 나타나 이에 대한 철저한 대책이 필요한 실정이다. 실제로 9월17일 오후 4시경에는 구미시내 한 아파트 16층에서 A(42·여)씨가 투신해 숨졌다.
주민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과 119구조대가 A씨를 인근 병원으로 옮겼지만 사망했다. 일주일전(9월10일) 오후3시 45 분경에는 30대 주부 A씨 가 아파트 11층에서 1층 화단으로 투신해 숨졌다.
A씨는 주민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과 119구조대에 의해 구미 강동병원으로 옮겨졌으나사망했다.
지난 7월 19일에도 60대 남성이 부부 싸움중 임은동 한 아파트에서 베란다 창문을 열고 투신해 사망했다. 경찰은A씨가 부부싸움 도중 홧김에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이처럼 구미지역 아파트 투신자살은 최근 2개월간 여러 명이 사망했다.
이외 지난 2014년 8월 27일에는 신모(여·26세)씨가 구미시 옥계동 B 아파트 1단지 15층 옥상에서 뛰어내려 자살했고, 같은 해 5월에는 옥계동 한 아파트 화단에서 A(17)양 과 B(17)양이 떨어져 숨져 있는 것을 경비원이 발견했다.
이처럼 구미지역 아파트 투신 등 자살률은 10대부터 60대까지 다양하다.
최근 구미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8개월간 자살 신고 건은 159건으로 월 15~28건으로 평균 20건의 자살신고가 112 상황실에 접수된 것으로 나타났다.
신고 159건 중 5명은 숨졌고, 38명은 구조됐으며, 나머지 116건은 설득·상담 등으로 무사히 해결됐다고 밝혔다. 
자살신고 대상자는 20∼40대가 가장 많고 자살원인은 취업 문제와 가정사 등에 기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자살예방센터의 2018년 자살예방백서의 자살 이유는▲조현병과 우울증등정신적 질환이 36.2%▲경제적사유 23.4%▲육체적 질병 21.3%▲가정문제 등 8.9% 순으로 파악했다.
이처럼 자살이 늘어나자 구미시 정신건강복지센터는 지난 9월15일 금오산도립공원 대주차장에서‘2018 제6회 자살예방의 날’행사도 개최했다.
행사는 희망의 날개를 펼치며 주제로 생명의 소중함과 자살예방 실천으로 생명사랑 공모전과 사진, 4행시, UCC ,생명사랑 수기발표도 있었다.
특히, 행사는 구미시의 자살예방 사업으로 2000년 설립 이후 자살 고위험군 집중상담, 자살예방교육, 생명존중 캠페인 등을 통해 자살예방에 앞장서 왔다.
하지만 이런 자살 예방 행사를 펼친지 얼마 안 돼  또 다시 아파트 투신자살 사건이 잇따라 발생해 구미시민들이 불안해 하고 있다.
최송원 구미시 정신건강복지센터 자살예방팀장은 "자살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복합적인 원인으로 발생해 구미시는 간호사, 사회복지사, 임상심리사 등을 통해 자살예방 차원차 고위험군 400명을 대상으로 자살예방상담을 했다"고 말했다.
한편 오산시등 전국자치단체는 생명사랑 문화를 전파하고 생명의 소중함을 인식시키기 위한 자살예방 포스터 전시회등을 개최해 자살예방에 앞장서고 있다
구미=박미희 기자  time133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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