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오피니언 사설

경산시 맞춤형 일자리창출 실적평가 우수상 유의미하다

세명일보 기자 입력 2018.10.17 12:54 수정 2018.10.17 12:54

청년이든 어르신이든, 취업 앞에선 절벽과 마주한 것과 같다. 더구나 청년들은, ‘취업난민’으로 일자리를 찾아 그 어디든 떠돌고 있는 판이다.
지난 12일 통계청이 발표한 9월 고용동향을 보면, 실업자는 9개월 연속 100만 명을 넘었다. 실업률도 9월 기준으로 13년 만에 가장 높았다. 1월 33만4천명이었던 취업자 증가 폭은 2월 10만4천명으로 10만 명대로 주저앉았다. 5월에는 7만2천명으로 10만 명 선마저 깨졌다. 연령대별 취업자 수는 30대는 1년 전보다 10만4천명, 40대는 12만3천명 줄었다. 고용률은 61.2%로 1년 전보다 0.2%포인트 내렸다. 지난 9월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8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15∼29세 취업자는 지난해 같은 달 대비 4만 명, 30대는 7만8천명, 40대는 15만8천명이 각각 감소했다. 8월 대구 실업률은 4.2%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0.7%p 증가했다. 실업자는 5만5천명으로 전년 대비 1만 명 늘었다. 취업자는 123만4천명으로 전년 대비 2천명 늘어나는데 그쳤다. 경북은 실업률이 4.9%로 전년 대비 무려 2.7%p 상승하여, 전국에서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실업자 수는 7만5천명으로 전년 대비 4만3천명이 많았다. 취업자 수는 144만 명으로 전년 대비 1만8천명이 감소해, 2014년 이후 가장 최저치였다.
취업난민들은 취업을 하기 위해서 그냥 떠돌기만 하는 추세였다. 당국의 취업정책도 난민정책으로 평가해야할 대목이다. 이런 추세 중에 경산시가 맞춤형 취업시책으로 경북도에서 가장 으뜸도시가 됐다. 경산시는 지난 12일 경북도 주관 ‘2018년 상반기 일자리창출 추진실적 평가’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일자리창출 추진실적 평가는 일자리 목표 달성도 및 지역특성에 맞는 사업 추진 노력도 등 전반적인 일자리 추진 실적을 6개 분야 12개 항목으로 나눠, 1차·2차 평가 후 선정됐다. 경산시는 정부의 국정핵심 과제인 일자리정책에 선제적으로 대응했다. 지속가능한 일자리창출을 위해 대상자별 맞춤형 일자리 정책을 폈다. 고용 절벽 위기에 처한 청년들을 위한 일자리 사업으로 청년 창업분야에 청년창업 지원 사업, 청년 소셜 창업 크리에이터 아카데미를 운영했다.
경산 청년 희망 창업 오디션, 경북 청년 키친 랩 조성, 청년 취업지원 분야에 경북도 최초 청년 면접 정장 대여사업, 공공기관 직무체험 사업 확대 실시, 중소기업 인턴사원제 사업 등을 실시했다. 취업 취약계층인 여성, 어르신, 장애우를 위한 일자리 사업으로 경력단절여성 취업을 위한 여성새로일하기센터를 운영했다. 직업 훈련 프로그램 지원, 여성 취업자 간담회도 가졌다. 어르신 일자리사업, 장애우 일자리사업, 저소득층을 위한 공공근로 및 지역 공동체 일자리 사업을 실시했다. 2018년 상반기 일자리 목표 1만개 중 7천개, 일자리예산 집행률 58%를 달성했다.
지난 3월 지방정부 일자리정책 박람회에서 국무총리표창을 수상했다. 고용노동부 공모사업인 대학일자리센터 3개소 추가 선정, 일자리 안정자금 우수 시군으로 선정됐다. 2018년 상반기 동안 일자리 분야에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뒀다. 경산시는 양질의 일자리창출을 위해 경산지식산업지구 및 경산 4산업단지에 대형국책사업을 유치한다. 청년들이 머물고 싶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청년창업 자유구역, 청년 창의인재 융합클러스터를 조성해 청년 일자리 1번지를 건설한다. 사회적 경제기업 육성 및 맞춤형 일자리 지원서비스를 넓히는 등 더 많은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는 각오를 다졌다.
경산시의 이번 취업 우수상의 수상 이유를 볼 때에 맞춤형이 적중했다. 게다가 경력단절여성과 어르신과 장애우들까지 두루 시책을 편 것이, <취업난민 시대에서 취업승선>의 시대로 갔다. 이보다 더 중요한 문제는 양질의 일자리창출이다. 아무리 맞춤형이라도 그 효과는 일시적일뿐이다. 앞으로 경산시는 양질의 일자리창출에 행정력을 다하여, 전국적으로 일자리창출의 선진도시로써, 벤치마킹 대상의 도시가 되길 바란다.



저작권자 세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