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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사회

구미 KTX 역 정차 두고 구미시·김천시 갈등

세명일보 기자 입력 2018.10.17 13:05 수정 2018.10.17 13:05

구미- 산단 활성화 등 위해 구미역 정차 반드시 추진
김천시- 구미정차는 정부 국토균형발전 취지에 어긋나

구미시 와 김천시가 KTX역 구미역 신설과 정차를 놓고 갈등을 빚고있다. 
구미시는 국가 산단 활성화로 반듯이 구미역 정차가 이뤄져야 한다는 반면 김천시는 정부 국토균형 발전 취지에도 어긋난다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처럼 양 도시가 대립하자 상생해법은 없는지 우려하고 있다.
최근 양 도시는 지난2008년 역사 명칭 사용문제로 한번 갈등한 후 이번에는 노선문제로 10년 만에 대립하고 있다. 
앞서 구미시는 지난 2016년 구미 국가 산단 활성화로  KTX 구미역 정차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이는 김천역이 너무멀어 대중교통 이용시 소요시간과  요금 부담 등으로 해외 바이어들이 구미 방문시 교통  불편을 호소해 정차 필요성과 구미시민들도 먼 거리에 있는 구미, 김천역 KTX 열차 이용보다  구미역서 새마을 등 열차를 타고 대전역서  KTX 열차를 환승하는 번거로움으로 반듯이 구미역 정차가 당연하다는 주장이다.
하지만 김천시는 구미정차는 정부 국토균형발전 취지에 어긋난다며, 이웃 자치단체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며 추진 시 15만 김천시민들과 투쟁해 나가겠다며 강경한 입장이다.
김천상의도 KTX 구미역 정차가 관철되면 KTX 효용성 반감으로 사회적 비용 증가와 김천 혁신도시 유동인구 감소우려 및  인구 유출에 따른 사회적 비용증가, 김천시 경제성장 동력상실 등  예상치 못한 걸림돌로 작용할까 우려하며 적극적으로  반대하고 있다.
이처럼 김천시의 강경 반대와 KTX 구미역 정차시 기술적 문제등을 고려해 기존 구미역 정차보다 KTX김천구미역에서 기존 경부선 구미역으로 연결하는 철로를 만드는 것으로 입장을 선회했다. 
즉 경부선과 KTX 노선이 가장 가까운 2.2㎞ 거리인 김천 보수기지에 신 철로를  깔아  KTX가 경부선 구미역에서  현재 신설된 KTX 경부선 노선으로 진입하는 사업이다. 이 같은 KTX 노선 신설 계획에는 김천시는 찬성할수 없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김천시와 달리 구미시는  지역 국회의원인 장석춘, 백승주 의원(자유한국당) 과 장세용 구미시장도  동조해 힘을 싣고 있다. 
이들은 “최근  정부가 추진 중인 남부내륙철도(김천~거제) 건설 사업에 KTX 구미역 정차 계획이 포함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혀 가시화되고 있음”을 내비췄다.
장세용 구미시장 도 “KTX 김천구미역은 구미시청에서 21㎞나 떨어져 있어 매우 불편하다며, 기존 경부선 철도 구미역사에 KTX 정차가 시급하다는 결론을 얻었다"고 말해 양 국회의원과 뜻을 같았다.
한편 구미시와 김천시는 지난 2008년 8월 KTX 김천역사 기공식을 앞두고 역사 명칭 사용에 대해 김천시는 KTX 김천역을 주장한 반면 구미시는 KTX 구미. 김천역 을 주장해 갈등을 빚자 양 도시는 개통 2개월을 앞둔 2010년 9월  KTX 김천(구미)역으로 전격적으로 합의해 현재까지 사용하고 있다.  
구미=박미희 기자  time133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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