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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책 “통합 앞서 박근혜 논란 정리해야…끝장토론 제의”

세명일보 기자 입력 2018.10.17 20:35 수정 2018.10.17 20:35

“태극기부대, 폭력없는 지지자…‘극우’ 아냐” “유승민, 본인이 판단할 것”

자유한국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 위원인 전원책 변호사는 17일 “당 지도부에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끝장토론을 제의했다”고 밝혔다.
전 변호사는 이날 뉴스1과 통화에서 한국당이 보수대통합을 추진하고 있는 것과 관련 “시기가 문제일 뿐이지 보수는 단일대오를 형성할 수 밖에 없다”며 “다만 단일대오 뒤에도 갈등을 줄이고 화학적 융합을 하려면 박근혜 전 대통령을 어떻게 볼 것인가에 대한 논란을 정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박근혜 정부에 대한 평가와 박 전 대통령 탄핵에 대한 입장을 정리해야 한다”며 “이것을 감추고 뒤로 미룬 뒤 아무리 통합을 한다고 해도 통합이 되겠느냐”고 반문했다.
전 변호사는 태극기부대가 ‘극우’라고 하는 주장에 대해서도 “극우라는 표현은 조심해야 한다”며 “극단주의자는 폭력으로 자신들의 이념과 철학을 실천하는 자들이다. 이슬람주의자나 백인우월주 집단 KKK(Ku Klux Klan) 등이 극단주의자”라고 설명했다.
그는 “태극기부대가 서울구치소를 폭파하고 박근혜 전 대통령을 구하자고 한 적이 있느냐”라고 반문한뒤 “태극기집회에 나오는 분들은 박근혜라는 정치인의 가장 열렬한 지지자들이다. 과거 노무현 전 대통령이 서거 전 검찰 포토라인에 섰을 때 열렬한 지지자들이 ‘대통령님 힘내세요’라며 응원하지 않았나. 이를 극좌라고 부르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태극기부대는 우리들 아버지, 어머니처럼 먹지 못하고 자식들 교육시켜주려고 애쓴 평범한 부모들이다. 그들을 보수세력에서 앞으로 제외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시각적 차이가 있다면 그분들을 만나 ‘저는 이렇게 생각한다’고 말을 해야지 왜 극우라고 공격하느냐”고 덧붙였다.
전 변호사는 아울러 보수통합 대상이 바른미래당만은 아니라는 입장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다른 사람은 어떻게 말했는지는 몰라도 나는 개인적으로 통합대상으로 바른미래당을 언급한 적이 없다”며 “소위 범자유주의자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다 함께 하자는 것이다. 왜 보수가 분열되어서 이 난리를 치느냐”고 했다.
이어 “내각제면 몰라도 대통령제에서 다당제를 해야 한다고 하는 것은 비겁한 얘기”라며 “대통령제에서 양당제를 한다면 보수대통합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 변호사는 ‘한국당과 통합은 없다’는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를 언급하며 “오해를 하는 것 같다. 나는 야당을 통합하자고 얘기한 적이 없다”며 “보수단일대오를 만들자는 얘기다. 과거 진보진영도 혁신과 통합을 다 하지 않았느냐”고 했다.
전 변호사는 바른미래당 유승민 전 대표의 보수대통합 합류 여부에 대해선 “정치적 경륜이 있기 때문에 스스로 보수라고 생각하고 대의를 찾는다면 본인 스스로 판단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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